▲온 가족이 함께 행진에 참여이날 행진은 인천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였다. 한 시민은 유모차에 두 살 아기를 태우고 행진에 참여했고, 또 한 시민은 목발을 짚으면서 이날 행진 끝까지 함께 했다. 휴가를 내고 온 가족이 함께 손잡고 참여한 경우도 있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참가자들의 모습은 다양했지만 남북철도 연결의 희망을 품은 그 미소만은 똑같았다. 행진 중 만난 인천시민들은 행진단을 유심히 지켜보았고, 힘차게 손을 흔들어주기도 했다.
오전 행진을 마치고 참가자들은 거리를 두고 둘러앉아 소감을 나눴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참가자들은 오늘 인천본부가 준비한 비빔밥 도시락 포장지에 적힌 '도시락으로 남북을 연결하자' 문구를 소개하며 "남과 북이 잘 비벼져서 철도도 연결하고, 도로도 연결해서 우리가 바라던 통일이 하루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행진에 나선 우리들의 발걸음으로 통일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인천시민사회단체들도 구성된 인천비상시국회의 참가자들은 이날 행진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남북철도잇기 행진과 같은 우리의 자주적인 노력만이 미국의 제재에서 벗어나 자주통일의 길로 나갈 수 있게 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한 플랜트 건설노조와 철도노조 노동자들도 남북철도가 연결되는 그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입 모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