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대전동경대전에 있는 '논학문'
동경대전
『동경대전』의 핵심은 아무래도 「포덕문」과 「수덕문」그리고 「논학문」이다. 포덕이란 동학의 출현을 의미하며, 하느님의 큰 덕을 일반에 널리 알린다는 뜻이다.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대개 상고 이래로 봄ㆍ가을이 바뀌고 사시의 성하고 쇠함이 옮겨지지도 않고, 바뀌지도 않으니 이는 역시 하느님ㆍ조화의 자취가 천하에 소연한 것이다."
「논학문」은 동학의 본질을 밝히는 글이다. 여러 가지 질문을 하고 수운이 직접 답하는 형식이다. 현대문으로 정리된 질문을 살펴본다.
1. 천령이 강림하였다는데 어찌하여 그렇게 되었습니까.
2. 도의 이름을 무엇이라 합니까.
3. 양도(洋道) 서도(西道)와 다름이 없습니까.
4. 양도와 다른 것은 어찌하여 그렀습니까.
5. 도가 같다고 말씀하신다면 그 이름을 서학이라 합니까.
6. 주문의 뜻은 무엇입니까.
7. 천심이 인심과 같다면 어찌하여 사람의 마음에 선악이 있습니까.
8. 온 세상 사람들이 어찌하여 하느님을 공경하지 않습니까.
9. 도를 훼방하는 사람은 무슨 까닭입니까.
10. 도를 훼방하는 자 있을 수 있다고 하시는데 어찌하여 있을 수 있습니까.
11. 중도에(도를 버리고) 다른 데로 가는 사람은 무엇 때문입니까.
12. (중도에서 돌아가는 사람은) 어찌하여 족히 거론 할 것이 못된다고 하십니까.
13. 입도할 때의 마음은 무엇이고 돌아설 때의 마음은 무엇입니까.
14. 어찌하여 (저들에도) 강령이 됩니까.
15. 이런 사람은 해도 덕도 없습니까. (주석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