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에 진출한 31명에게는 미리 OX 부채와 화이트보드를 나눠줬다. O,X는 30문항으로 4명이 남을 때까지 퀴즈대회를 벌이고, 4명의 결선은 주관식으로 진행됐다.
모소영
서로에 대한 소개가 끝나자 본격 퀴즈대회가 시작됐다. 첫 OX퀴즈 문제는 인권 문제다. 첫 문제는 쉬울 거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문재인 정부가 이산가족 문제해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 시도 중 현재 성사되고 있지 않은 것은 영상 편지 교환이다.'
미리 공부하지 않은 학생들이 풀기엔 첫 문제부터 난이도가 꽤 있었다. 정답은 O. 박 수석 교사의 설명이 이어진다.
"이산 1세대를 중심으로 영상 편지를 제작해 '이산가족 정보통합시스템'에 보관했다가 향후 북에 있는 가족들에게 영상 편지를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영상 편지 교환은 현재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첫 문항부터 탈락자가 많이 발생했다.
5번 문항까지 이어지자 탈락자가 더 늘었다. 6번 문항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발표한 '6.15남북공동선언'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이 시작됐다'이다. 비교적 관련 지식이 있다는 기자마저도 아리송하다. 마음속으로 O를 선택했다. 정답은 X. '6.15 남북공동선에 따라 금강산 육로관광, 개성공단 건설, 경의선 동해선 복원이 실행됐다'는 부연 설명을 듣고서야 이해가 됐다.
10번 문항은 북방한계선(NLL)에 대한 질문이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직후 유엔군 사령부가 서해 5도인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청도, 우도를 따라 그은 해상경계선이다'라는 문제를 줬다. 정답은 O.
17번 문항은 '평양에서 세계 여러 나라 영화인들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영화축제가 열린다'이다. 정답은 O. 22번 문항은 '북한에는 자전거에도 번호판이 있다.' 정답은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