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역으로 향하는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양촌역 승강장에 들어오고 있다.
박장식
김포 양촌읍에서 김포한강신도시를 거쳐 서울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경전철 노선인 김포도시철도가 28일 개통한다. 개통 시기가 2018년 11월에서 올해 7월, 다시 9월로 여러 번 늦어지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인해 개통식이 취소되는 등의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개통을 맞게 되었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시가 노선을 소유하고,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 주식회사가 운영을 맡았다. 23.67km 구간의 양촌~장기(김포한강신도시)~사우(김포시청)~김포공항 사이 노선을 양촌역 기준 32분, 구래역 기준 28분에 주파하여 관내에 철도 노선이 전무했던 김포시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김포도시철도는 국비가 전혀 투입되지 않은 최초의 도시철도 노선이라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 입주 주민들의 광역교통건설부담금 총 2조 가운데 1조 2천억 원이 투입되었고, 김포시가 시비 3086억 원을 부담하여 건설되었다. 기업 등이 건설비를 부담하는 민자 노선이 아닌 이른바 '시민 노선'인 셈이다.
비슷한 노선색의 서울 9호선이 서울의 강서와 강남, 강동을 잇는 '황금 노선'으로 거듭났듯, '김포 골드라인'이라는 애칭을 지닌 김포도시철도 역시 김포시민의 사랑을 받는 황금노선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국내 최초의 '시민 노선'인 김포도시철도를 23일 미리 탑승해보았다.
관제실에서 모든 열차 다 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