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2차 원탁회의'가 1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학계, 노동계, 종교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 등 사회 각계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권우성
필자는 이제까지 필요에 따라 이 책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인용해 왔다. 여기서는 중복되지 않는 범위에서 띄엄띄엄 몇 대목을 소개한다.
구영식 : 한국사회가 여전히 진보정당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노회찬 : 현대 정치는 보수와 진보 양대 축으로 생산적인 경쟁을 벌일 때 가장 선진적인 정치가 보장된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이다. 특히 우리는 어느 정도 정치민주화를 이루었지만 경제민주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된 상황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체제는 강경보수와 온건보수의 체제가 아니다. 세계 최강국이면서도 오히려 복지나 의료에서는 우리보다 낙후한 제도를 가지고 있는 미국 같은 나라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보수 대 진보로 재편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진보가 제대로 설 때 그와 경쟁하는 합리적 보수도 함께 설 수 있다. 현재 정치체제 자체는 타파되어야 할 대상이다. 그런 정치체제에 균열을 만들어내는 것이 지금 진보정당의 역할이다. 원내교섭단체가 가능한 20석을 만들면 확실히 금이 쫙 가게 할 수 있다. (주석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