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민주노동당원들이 여의도 국회앞에서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만장시위를 벌였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사무총장이 국회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22일 오전 민주노동당원들이 여의도 국회앞에서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만장시위를 벌였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사무총장이 국회정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마이뉴스 권우성
해서 미약하지만 스스로 언론매체를 만들었다.
1993년 5월 18일 일간 『매일노동뉴스』를 창간한다. 민주와 진보, 복지와 평화를 주창하면서, 진보적 의제를 선도하고 노동운동의 발전 및 사회진보를 선도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사재를 털고 은행에서 빚을 내서 만든 『매일노동뉴스』는 노동계와 진보진영의 대변지 구실을 했다. 보수적인 경제지의 관점에 맞서는, 노동과 진보에 기반을 둔 시각과 논조를 유지하면서, 특정 이해관계에 의해 편향되지 않고 정론지를 추구했다. 1999년 고려대 노동대학원 제1회 노동문화상(노동언론 부문)을 수상하고, 2001년에는 '민주언론상 특별상'을 받았다.
2003년 10월 박승흡 대표이사(발행인)에게 넘길 때까지 10년 동안 발행인으로 신문을 주관하고, 이로 인해 그로서는 감내하기 어려운 부채를 지게 되었다.
국회의원 처음 됐을 때에는 『매일노동뉴스』 오래 하면서 진 빚 때문에 막판에는 카드 돌려막기 했어요. 신용불량을 세 개나 맞았지. 신용불량인 상태에서 출마할 순 없잖아요. 그래서 친지들에게 돈을 빌려서 메우는 바람에 채무가 생겼는데, 국회의원 돼서 어떤 은행에서 가장 좋은 카드를 만들어주겠다고 막 방에까지 찾아와서 사인도 딱 했는데, 그 다음날 전화 와서 죄송하지만 카드발급 대상이 아니십니다, 하더군. (주석 3)
노회찬은 지극히 어려운 처지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진보정당과 진보언론 활동을 벌이며 40대의 고개를 넘는다. 함께 진보운동에 나섰던 몇몇 명망가들은 한나라당으로 가서 국회의원 뺏지를 달고 거들먹거렸다.
주석
1> 『진보의 재탄생』, 156쪽.
2> 앞의 책, 138쪽.
3> 앞의 책, 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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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 시대에 사상계, 씨알의 소리, 민주전선, 평민신문 등에서 반독재 언론투쟁을 해오며 친일문제를 연구하고 대한매일주필로서 언론개혁에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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