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10여 마리와 사람들이 자연스레 어울려 쉬는 강동구청 별관 옥상.
김종성
지난 2월 14일 서울 강동구청(강동구 성내1동 540)에서 특별한 현판식이 있었다. 구청 건물 별관 옥상에 '길고양이 어울쉼터'가 만들어졌다. 2013년 전국 최초로 공공건물과 공원에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를 설치했던 강동구, 이번에는 현대건설의 지원에 힘입어 길고양이 쉼터를 마련한 것이다.
겨울철 추위와 배고픔으로 고통 받는 유기묘 및 길고양이 보호를 위해 조성하게 됐단다. 길 위의 생명들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구나 싶었다. 현재 서울 지역 내 길고양이는 20만 마리로 추정된다고 한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동물복지팀까지 신설했다니,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특별하게 느껴졌다. 더불어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를 마련하고 '동물복지위원회'를 발족시키는 등 동물보호복지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동네다.
길 위의 생명들과 인간의 공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