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뉴스특급>(9/10) 의 화면 갈무리
불바다 된 도심과 놀이터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 절규하는 여성, 화염에 싸인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9/12)가 이영작 서경대 석좌교수와 대담을 시작하며, 반복적으로 보여준 영상이다. 하지만 출처는 없다. 일부만 유튜브라고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만 그런 게 아니다. 채널A <이용환의 쾌도난마>(9/9)과 <뉴스TOP>(9/11)에는 핵폭발 영상이 등장한다. '청와대 폭격 시뮬레이션'이란 영상에는 '서울 상공서 핵폭발 터지면 반경 4.5km 초토화'란 자막이 선명하다.
영화까지 등장했다. 2006년에 상영된 영화 <한반도>이다. 해당 장면은 일본과 전쟁을 앞두고 대통령(안성기)과 해군사령관(독고영재)이 전이를 다지는 장면이다. 하지만 채널A<뉴스TOP>(9/11)은 영상 말미에 김정은 스틸사진을 넣어 공포감을 조성한다. 이어진 진행자와 패널간의 대화는 이렇다.
"히로시마 핵폭발과 유사하다고 하는데, 히로시마처럼 상공 500미터에서 핵폭타니 터지면 피해가 도대체 어느정도인가요?" - 진행자 신석호"서울상공에요. 뭐 다 죽었다고 생각하셔야죠. 그걸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전쟁 끝" - 이정훈 동아일보 편집위원TV조선과 채널A는 '서울 핵폭발 시뮬레이션 결과 총 62만명 사망'이란 내용을 방송했다. 자료 출처는 없다. "'미국방부' 예측"이란 짧은 언급만 있다. 채널A <이용환의 쾌도난마>(9/9)에 나온 대화를 들어보면, 얼마나 불분명한 자료인지 알 수 있다. 대화 내용은 이렇다.
이용환 : 아니, 말씀을 들으니까 느낌이 안 오는 것 같아요. 이 KT이라는 것이 예를들면 30KT 정도면 어느 정도 피해를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은 그런게 궁금하실 것 같아요.신인균 : 미국의 미국방성의 '국방위협감소국'이라는 국이 있어요. 거기서 해마다 시뮬레이션을 합니다. 북한이 핵무기 가진게 사실이니까. 히로시마 원자폭탄이 16KT입니다.이용환 : 16KT신인균 : 그걸로 한 10만 명 죽었지 않았습니까? 나가사키에 불발탄 나간 게 22KT이었어요. 그런데 미국이 해마다 테스트를 하는데, 제가 그중의 자료를 하나 본 것에 의하면 20KT짜리를 용산 삼각지 상공 500미터 상공에서 터트리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를.이용환 : 20KT를 용산 상공에서 터트리면.신인균 : 용산이 국방부와 한미연합사가 있으니까. 거기서 터트리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거기 사람 적게 살잖아요. 국방부가 있으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32만명이 터지는 순간 소멸했습니다. 그러면 용산에 있는 좀 지명을 그대로 밝히면 신용산역에 지금 아이파크 엄청난 백화점.이용환 : 오피스텔 많이 들어와 있죠.신인균 : 소멸했습니다. 소멸. 그리고 숭례문까지 대파했어요. 대파. 대파라는 뜻은 뭐냐 뼈대가 남는 게 대파예요. 숭례문까지. 그러면 거기에 있는 사람들, 32만명이 순간 다 죽고 그리고 3일 내에 60만명이 죽는다고 계산 나옵니다. 왜냐면 방사능 피폭돼서 그정도로 엄청난 걸 개발한 건데 20KT이 그렇다면 80KT이면 우리가 서울을 한강을 기점으로 강북, 강남 나누지 않습니까. 강북, 강남에 각각 500만 명씩 살아요. 80KT이면 강북 하나, 강남 하나 정도는 다 날릴 수 있는.이용환 : 그냥 쑥대밭이 된다 이런 말씀이시죠?신인균 : 쑥대밭이 아니고 그냥 소멸.개성공단 수입이 핵개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