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
이상옥
하늘과 땅의 데칼코마니 - 이상옥의 디카시 <황하유람구에서>
다시 중국 정주로 왔다. 정주로 오자마자 날씨가 청명하다.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 이번 학기에는 더 열심히 중국대륙 투어를 하기로 마음을 다져 본다. 어제는 황하유람구를 찾아 봤다.
가이드 없이 혼자 다니니 어떤 때는 수박겉핥기식 구경일 때가 많다. 이번 황하유람구 투어도 그런 것 같다. 황하유람구가 워낙 넓어서 가이드 없이는 제대로 구경할 수 없는 곳이었다.
정주경공업대학교 앞에서 오전 10시경 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달려 동풍로에서 내려 다시 황하유람구 가는 버스를 30분 정도 기다려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사오십분 달려 황하유람구에 도착했다. 버스요금은 첫 번 버스는 1위안, 두 번째는 5위안 모두 6위안이었다. 정주의 대중교통 요금은 정말 싸다는 걸 버스를 탈 때마다 느낀다.
매표구에서 표를 사고 전동차로 투어를 시작했다. 워낙 방대하여 어디가 어딘지 알 수도 없고 말도 잘 통하지 않아 제대로 구경을 할 수가 없었지만, 전동차를 타고 황하유람구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웠다.
황하는 서장 자치구(西藏自治區)의 동쪽 고지로부터 발원한 5464km의 긴 강으로, 황하 유역은 난주(蘭州), 포두(包頭), 서안(西安), 태원(太原), 낙양(洛陽), 정주(鄭州), 개봉(開封), 제난(濟南) 등 도시가 발달한 고대문명의 중심지임은 주지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