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사구례 쪽 861번 지방도 입구. 이 길을 통과하려면 입장료를 내야만 한다.
정도길
문화재 자료 제35호 천은사.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화엄사의 말사다.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로 꼽힌다. 천은사는 신라 중기인 828년(흥덕왕3)에 인도의 덕운스님이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조선시대 중건 당시 극락보전 상량문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당 희종 건부 2년(875년)에 연기(도선국사)가 가람을 창건하였고 후에 덕운이 증수하였다".전하는 설과 상량문 기록과는 분명한 차이가 나는 것을 보면, 인근 화엄사의 창건연대(544년)와 비교해볼 때 이는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기보다는 중창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천은사 누리집 참고). 천은사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로는, 천은사극락전아미타후불탱화(924호), 천은사괘불탱(1340호), 구례 천은사 금동불감(1546호) 등이 있다. 전남유형문화재로는 극락보전(50호), 삼장탱화(268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