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어린학교 아이들이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
사랑어린학교
사랑어린 학교 아이들과 함께 산티아고에 다녀온 기행문집을 만들고 있는데 예승이가 이런 글을 적어 놓았습니다. '보고서를 쓰고 싶지 않다. 차라리 그냥 걷는 게 편하다.' 걷는 것보다 글쓰기를 더 힘겨워 하는 예승이는 산티아고를 향해 걷는 도중에 '우리는 매일 걷는다'라는 제목으로 시를 썼다고 합니다.
우리는 매일 걷는다.쉴 때도 걷고 잘 때도 걷는다.우리는 매일 걷는다.(예승)
걷고 또 걸었던 사랑어린 학교 아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다시 가보고 싶은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 말했지만, 800킬로미터 순례길...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 길이었겠습니까? 소성이는 걷다가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잠깐씩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했고, 다른 아이들 역시 걷는 과정에서 힘든 고비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그럼에도 글 속에서 아이들은 걷고 또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