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종로 애플 제품 판매장에 전시된 뉴 아이패드(오른쪽)와 아이패드2. 아이무비, 키노트, 인피니티 블레이드2 등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맞춰 업그레이드된 앱들은 기존 용량보다 적게는 1.5배에서 많게는 4~5배씩 많다.
김시연
이날 애플 판매장 직원은 뉴 아이패드 발표 이후 아이패드2를 구매하는 사람이 더 늘었다고 밝혔다. 새 아이패드에 실망한 대기 수요자들이 몰린 데다 기존 아이패드2 가격도 모델에 따라 14~15만 원씩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64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떨어진 16GB 와이파이 모델은 품귀 현상까지 빚고 있다고 한다.
제품 용량도 변수다. 뉴 아이패드 해상도가 4배 늘다보니 게임, 애니메이션 등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용량도 따라서 커질 수밖에 없다. 당장 애플에서 뉴 아이패드 출시에 맞춰 선보인 '키노트' 앱 용량은 155MB에서 327MB로, 아이무비는 70MB에서 400MB 정도로 늘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맞춘 인피니트 블레이드2 같은 게임 용량도 1GB를 넘나들어 10개 정도만 굴려도 16GB로는 벅차다.
기존 아이패드에서 32GB로도 충분했던 사용자라도 뉴 아이패드에선 64GB를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만큼 가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뉴 아이패드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이패드2의 경우 64GB 와이파이 전용 제품은 89만 원으로, 77만 원인 32GB보다 12만 원 정도 더 비쌌다.
'라이프렉스'는 "아이패드1을 쓰고 있거나 태블릿을 새로 장만할 사람이라면 뉴 아이패드를 추천한다"면서도 "아이패드2를 쓰면서 해상도나 카메라 기능에 큰 관심이 없다면 굳이 뉴 아이패드로 넘어올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민씨는 "뉴 아이패드 등장과 아이패드2 가격 하락이 아이패드 점유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아이패드2 가격 하락은 앞으로 출시될 다른 태블릿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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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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