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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①] <기억하라>유한이 씀, 손문상 외 그림, 헤르츠나인 펴냄, 2012년 2월, 320쪽, 1만5000원<오마이뉴스> 기자로서 조금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다른 신문을 보면서 가끔 '아, 우리는 왜 이런 걸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바로 인터넷 공간에서 뜨겁게 회자되는 '촌철살인의 미학', 만평을 볼 때다. 이 책은 이명박 정권 4년의 현대사를 우리 시대 대표 시사만화가들의 만평 작품을 통해 정리한 책이다.
<프레시안> <한겨레> <경향신문> <노컷뉴스>의 시사만화가들이 뭉쳤다. 손바닥만 한 그림판에 그날의 대한민국의 표정을 기록한 그들. 지난 4년, 우리는 이렇게 분노하고 슬퍼하고 다짐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되새겨준다.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있는 올해, 잊지 말아야 '기억'들을 강한 울림으로 모아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