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뼈와 장어대가리를 푹 고와 만든 장어엑기스로 속을 달래봅니다.
조찬현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기수지역인 탐진강의 끝자락 구강포 지역은 자연산 장어가 많이 잡힙니다. 그래서 목리 장어는 예전부터 아주 유명하지요. 자연산 장어 1kg에 15만 원을 호가해 그냥 입맛만 다시고 양식 장어를 주문했습니다. 양식산 장어구이는 1인분에 1만4000원입니다.
먼저 장어뼈와 장어머리를 푹 고와 만든 장어엑기스로 속을 달래봅니다. 이거만 마셔도 기운이 솟구치는 기분입니다.
참숯에 특제소스를 발라가며 구워낸 장어구이는 그 맛이 참으로 좋습니다. 대를 이어 50여 년 세월을 지켜온 장어구이의 내공이 오롯이 담겨있습니다. 참숯향이 은은하게 번지며 입안에서 녹아드는 장어구이 맛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