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가드격렬한 스포츠 활동 중 이를 악물거나 이갈이 등의 습관이 있는 사람은 마우스 가드를 사용함으로써 턱관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이승훈
인간에게 동통은 삶을 유지시켜 주는 중요한 수단이다. 동통을 느끼지 못한다면 아주 간단한 요인 만으로도 개체는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동통을 못 느끼는 한센병(나병) 환자들의 경우 1분에 한 번씩 눈을 깜빡여야 하는 훈련을 받아야 하며 신체에 상처가 생겼는지 여부 역시 눈으로 밖에 판별할 수 없게 되어 작은 상처에 의한 감염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입게 된다. 즉 동통은 개체에게 위험을 알려주는 지표인 셈이다.
하지만 특별한 위험이나 외상이 없는데도 동통이 지속된다면 그것은 어마 어마한 괴로움일 것이다. 의사가 내리는 진단 명 중 신경성 위염, 신경성 두통 같이 신경성이 붙은 경우가 이 특별한 위험이나 외상이 없는데 동통이 계속되는 경우이다. 턱관절의 경우 저작근이나 턱관절의 형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환자 본인은 계속해서 심한 동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동통의 경우 여러가지 대증 요법과 심리 치료 등 장기간에 걸친 치료가 필수적이다.
'턱 괴기, 이 악물기, 한 쪽으로 씹기' 습관 버려야턱관절 질환이 심해지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완치가 어려우므로 예방이 무척 중요하다.
우선 입을 너무 크게 벌리는 일을 줄여야 한다. 자동차도 최고 속도와 안전 속도가 있고 오디오 역시 앰프의 최대 용량까지 출력을 높이는 것은 기계의 수명을 줄이는 행위이다. 턱관절 역시 입을 계속 최대 크기로 벌린다면 무리가 간다. 하품을 할 때나 상추쌈 등을 먹을 때 80% 정도만 입을 벌린다는 기분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턱 괴기, 이 악물기 등의 안 좋은 습관을 버려야 한다. 사람의 뼈는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조금씩 변화한다. 특히 골막 성장이 아니라 연골 성장을 하는 하악 과두의 경우 그 변화 역시 제법 빠른 편이다. 장시간 턱을 괴고 있는 것은 턱관절에 계속해서 힘을 가하는 일이고 그 결과 턱관절의 형태 이상을 초래 할 수 있다.
이를 악무는 습관이나 수면시 이갈이 등도 가능한 빨리 치료해서 없애는 것이 좋다. 특히 한 번에 큰 힘을 내기 위해 이를 악물게 되는 스포츠를 즐길 때는 가급적 마우스 가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식사시 양쪽으로 골고루 씹도록 노력해야 한다. 한쪽만으로 씹는 편측 저작의 경우 턱관절에 무리가 갈뿐 아니라 해당 부위의 치주 조직도 나빠진다. 편측의 치아가 몇 개 빠졌을 경우 가능한 빨리 보철적 수복을 해주는 것이 좋고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의식적으로 치아가 적은 쪽으로도 함께 씹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아무래도 치아가 많은 쪽이 잘 씹히기 때문에 그 쪽으로만 씹게 되는데 이 경우 해당 부위의 손상은 생각보다 빨리 온다.
거기에 마른 오징어 같은 질긴 음식을 즐기거나 껌을 씹는 것 역시 악관절에 무리를 준다. 너무 질긴 음식의 저작이나 장기간의 껌 씹기는 악관절과 주변 저작근에게 계속해서 긴장을 유발시켜 피로하게 만든다. 질긴 음식의 저작과 껌 씹기는 악관절 질환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사각턱의 원인도 되므로 미용을 위해서라도 자제하도록 하자. 헬스 클럽에서 근육 운동을 하면 근육이 두꺼워지는 것처럼 저작근 역시 많이 사용하면 단련이 되어서 두꺼워지고 이것이 사각턱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그 자체로도 턱관절 질환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스트레스에 따른 흡연이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 역시 턱관절 질환의 원이이 되기도 한다. 근육이 긴장하는 겨울철이기에 턱관절 예방에 대한 세심한 노력이 더 필요한 요즘이다.
덧붙이는 글 | 해당 기사는 기자의 블로그 중복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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