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가 부러졌을 때부러진 선이 신경까지 닿지 않았다면 사진과 같이 복합레진으로 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부러진 정도가 심하다면 근관치료를 시행하거나 뽑는 경우도 있다.
이승훈
치아가 부러졌을 때는 부러진 선이 어디까지 도달했느냐에 따라 예후가 천차만별이다. 경미할 경우 주변부를 가볍게 갈아내는 정도의 진료만 받으면 되지만 심한 경우 치아를 뽑아야 한다.
부러진 선이 치아 안의 신경까지 도달했다면 환자는 강한 통증을 느낀다. 따라서 이가 부러졌을때 통증이 크지 않다면 일단 응급으로 근관치료(신경치료)를 할 필요는 없다고 봐도 좋다.
하지만 치아가 단순히 부러졌는지 아닌지를 일반인이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힘들기 때문에 치아가 손상됐을 경우 일단 응급실을 찾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철에는 어린이의 치아사고 역시 빈발한다. 특히 윗앞니는 넘어지거나 부딪힐 때 가장 먼저 접촉하기 때문에 사고가 많은 편이다. 어린이가 사고를 당했을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보호자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진정한 후에 어린이를 잘 달래서 응급실에 데려가야 한다는 점이다.
아이가 다쳤다는데 놀라서 보호자가 정확한 정황설명을 하지 못하고 응급실의 의사에게 윽박지르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런 부모의 동요는 그대로 어린이에게 전달되기 때문에 겁에 질린 어린이는 치료 자체를 거부, 응급 치료를 더욱 힘겹게 만든다. 일단 치아 관련 사고가 났을 때는 이 말을 떠올리면서 의연하게 대처하길 바란다.
"기껏해야 치아 하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자."참고로 영구치가 아닌 유치는 위치가 변하거나 심하게 부러지는 등의 손상을 입었을 때 무리해서 살리기보다는 미리 뽑아서 안에 있는 영구치를 보호하는 것이 낫다. 수년간 이가 없이 지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어린이가 다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4. 치아가 움직였을 때, 완전히 빠졌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