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과 인, 비타민C가 풍부한 청각나물이다.
조찬현
장어를 남다르게 좋아해서 장어요리를 하게 되었다는 주인장(55. 김미경)의 내공 역시 만만치 않다. 장어와 함께 한 세월이 자그마치 20년이다.
육수와 땡초가 잘 어우러져서일까. 장어국물은 화끈하면서 시원한 느낌이다. 함께 한 지인은 산뜻한 국물이 정말 좋다고 했다.
"산뜻하니 좋네요."
남자들이 좋아한다는 청각나물, 깊은 맛이 느껴지는 꼴뚜기젓, 찬도 대체로 맛깔스럽다. 풋고추를 막된장에 버무려낸 것도 특이하다. 맛이 제법이다. <자산어보>에 해송(바다의 소나무)으로 기록되어 있는 청각은 칼슘과 인, 비타민C가 풍부하여 어린이성장발육에 도움을 주며 빈혈을 예방하고 변비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