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나물은 된장의 구수함과 오도독 씹히는 청각의 독특한 식감이 유별나다.
조찬현
여수의 대표적인 향토음식 중 하나인 노래미탕은 1970년대에 노래미식당에서 개발한 음식이라고 한다. 국물이 시원하고 산뜻하며 그 맛이 고소하다. 육질도 단단해 제법 먹음직스럽다. 연중 잡히는 노래미는 보리가 익을 무렵에 잡은 것을 최고로 쳐준다.
얼큰한 꽈리고추, 부드러운 감칠맛의 가지나물, 껍질을 벗겨내 조리한 고구마줄기, 청각나물, 열무김치 등의 찬이 다 맛깔나다. 특히 된장을 가미해 무쳐낸 청각나물은 된장의 구수함과 오도독 씹히는 청각의 독특한 식감이 유별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