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녀' 김지윤 씨가 추천한 책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책갈피
그런 두려움을 넘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집회에도 참가하고 서명도 많이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하면서, 김지윤씨 자신도 1학년 때는 집회 나가자는 권유를 받으면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도망가기도 했다고 수줍게 고백한다.
현재의 상황이 어렵다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일이라도 차근차근 해 나가면 조금씩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책을 한 권 추천해 달라는 말에, 책을 많이 안 읽었다고 곤란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한 권을 추천한다.
"제가 1학년 때 읽은 책인데, 존 몰리뉴가 쓴 <사회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입니다. 왜 사람들은 월요일을 싫어할까라는 내용으로 현실의 문제를 풀어냈던 것이 기억에 남는데요.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김지윤씨는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거의 다 채운 상황이었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향후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듯 보였다. 다른 졸업생들과의 차이점이라면, 그녀에게는 다른 대학생들은 생각지도 못한 더 많은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김지윤씨와의 짧은 만남 후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녀가 졸업 후 어떤 방향으로 자신의 진로를 정하든 지지해줄 수 있다는 확신 말이다. 그 선택은 단순히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넘어, 어떻게 하면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 속에서 나온 선택임에 분명하기 때문이다.
덧붙이는 글 | 주변 분들중에 단순히 취업준비와 스펙쌓기를 넘어서 도전적인 삶으로 희망을 일구어나가는 20대 30대의 청년이 있다면 이메일 reltih@nate.com 로 추천해주세요.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와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피아노에 몹시 진심입니다만,> <사회주의자로 산다는 것> <나는 행복한 불량품입니다>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원숭이도 이해하는 마르크스 철학> 등 여러 권의 책을 쓴 작가입니다.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