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해로나무온평리 마을을 지키고 있는 백년해로나무
김강임
백년해로 나무의 진실 혼인지에서 올레 제2코스 종점인 온평포구까지는 800m 정도, 이 길은 걷다보면 온평리가 왜 신화의 마을인지를 알 수 있는 올레길이다. 삼신인 정안수를 뜨던 샘물은 산물통으로즉 살아있는 물통이라 한다. 특히 이 산물통은 온평리 마을에서 1년에 한번 천제(하늘에 지내는 제)를 지낼 때 쓰며, 1주일 전부터 샘물을 깨끗이 관리하여 관수로 쓰고 있다고 한다.
온평포구가 가까워지자 발바닥이 아파왔다. 17.2km 올레길이 그리 편한 길만은 아닌 것 같다.
마을 중심에 서 있는 백년해로 나무는 온화하고 평화로운 온평리의 얼굴이었다. 나무 2그루가 하나로 붙어 해로를 뜻하는 백년해로 나무는 무병징수와 득남을 의미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