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의 가장 많은 전염경로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분비물)을 직간접으로 접촉하는 것입니다. 감염된 환자와 악수를 하거나 환자가 만진 것을 건드린 후에 코나 입이나 눈을 비빌 때에 전염될 수 있습니다.
고려대 안암병원
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강한 전염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지훈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하지만 대부분의 감염자들은 증세가 없거나 감기증세나 미열을 동반한 발진만을 나타낸다"면서 "감염된 1000명 중의 1명 이하만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일으킨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무균성 뇌수막염 환자가 주변에 있다면, 전염될 가능성이 많지만 뇌수막염을 일으킬 가능성은 적습니다.
무균성 뇌수막염의 가장 많은 전염경로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분비물)을 직간접으로 접촉하는 것입니다. 감염된 환자와 악수를 하거나 환자가 만진 것을 건드린 후에 코나 입이나 눈을 비빌 때에 전염될 수 있습니다.
환자의 대변에서도 바이러스가 배출됩니다. 이것은 아직 대변을 가리지 못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주요 전염경로가 될 수 있으며, 감염된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는 어른에게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무균성 뇌수막염, 위생관리가 가장 중요해유영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가장 흔한 무균성 뇌수막염은 주로 1~9세 사이의 영유아들에게 발생하고 5월 이후 따뜻한 날씨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바깥 활동을 많이 하는 아이들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아 여자 아이보다는 남자 아이들에게서 2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균성 뇌수막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지만 수분섭취와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손을 철저히 씻는 것입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습관은 감염 기회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보육원 같은 수용시설에서는 표백제를 묽게 해서 청소를 철저히 하는 것이 바이러스가 번지는 것을 막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철저한 위생 관리만이 현재 유행중인 무균성 뇌수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덧붙이는 글 | 엄두영 기자는 현재 경북 예천군의 작은 보건지소에서 동네 어르신들을 진료하고 있는 공중보건의사입니다. 많은 독자들과 '뉴스 속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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