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식당서대회와 아구 전문점이다.
조찬현
초기의 여정식당은 외삼촌 친구 분이 운영을 했었다. 그러던 중 원래 주인이 가게를 내놓았고, 외숙모가 정씨에게 식당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권유해 식당을 인수하게 된 것이다. 지금의 주인장 정은경씨는 평소에 음식 만들기를 좋아하고 음식 솜씨 또한 빼어났다.
재료의 신선도가 회 맛을 좌우한다. 그러므로 여정식당 주인장은 싱싱한 국내산 서대를 구입하기 위해 매일 아침 중앙동시장에 나간다. 새벽시장에서 육안으로 직접 확인하여 좋은 물건만 선별해서 구입한다.
싱싱한 서대를 잘 손질해서 깻잎, 오이 등의 채소와 고추장, 설탕, 다진 마늘 등으로 버무려낸 서대회무침의 맛은 언제 먹어도 환상적이다. 하지만 서대가 가장 맛있을 때는 6월에서 10월, 여름에서 가을까지이다.
여수의 명물 서대. '서대가 엎드려 있는 개펄도 맛있다'고 할 정도로 여수에서는 서대를 알아준다. 서대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우리가 흔히들 서대라 부르는 가장 맛있는 서대는 '참서대'다.
<자산어보>에서는 서대를 '몸은 좁고 길며 짙은맛이 있으며 모양은 마치 가죽신 바닥과 비슷해 속명을 혜대어라 부른다'라고 적고 있다. 서대는 칼슘과 철 등의 함량이 많아 골다공증 예방에 좋으며 심근경색이나 뇌 학습 발달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서대회 비빔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