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한상언
박웅 : 이 작품을 쭉 연습해보니까 여러 가지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 또 재미도 있다.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되는데 그건 아직 미지수다. 나를 비롯해 서학씨나 우리 실험극장 동인 여러분들이 좋은 연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극이라는 것이 항상 결과를 놓고 본다. 그러나 결과 이전에 만드는 과정도 상당히 중요하다. 내가 두 달 동안 보니까 스스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정도로 실험극장의 전 단원들이 노력을 많이 기울여 작품에 임하고 있다. 상당히 보람을 느낀다. 실험극장과 같이 작업을 하는 것에 대해 내 자신에게 상당히 좋은 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 <금의환향>을 공연하는 실험극장은 우리나라 대표 극단인데?
서학 : 내가 실험극장에 몸담은 것도 벌써 한 삼십여년 됐다. 극단 자체로 봤을 때 자랑할만한 대한민국의 유명한 배우들이 거쳐 갔고, 돌아가신 김동원 대표님을 비롯해서 많은 연출자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 상당히 역사가 있다. 많은 배우들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지만 제가 거의 쫄병 축에 든다.
극단이 상당히 전통이 있고 많은 선배님들이 계시고 가볍게 작품을 만들려고 하지도 않고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 한마디로 힘 있는 극단이다.
- 방송 연기와 무대 연기가 어떤 차이가 있나?
서학 : 무대에서 연기를 할 때는 앞에 관객을 두고 연기를 한다. 관객의 반응, 호흡을 같이 느끼면서 하게 된다. 그런데 방송은 관객이 아니라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것이다. 관객에 대한 부담감은 적다. 이번 공연을 하는 문예회관 대극장은 극장이지만 무대와 객석 사이의 공간이 꽤 넓어 관객과의 거리감은 좀 있다.
그러나 인생을 표현한다는 면에 있어 방송연기와 무대연기의 차이는 없다.
- 관객들에게 한마디
박웅 : 실험극단의 <금의환향>을 통해 박우창과 황씨와의 우정과 우리가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들에 대해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설 연휴에 공연되는 이번 작품은 그간 함께 하기 어려웠던 가족들과 같이 와서 이 작품을 감상하여 즐겁고 소중한 설연휴가 되길 바란다.
- 연습으로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덧붙이는 글 | <공연정보>
공 연 명 : 금의환향
주 연 : 박웅,서학,차유경,이양숙,박인서,김광일 외
연 출 : 김순영
공연기간 : 2003. 1. 28 ~ 2. 2
공연장소 : 문예회관대극장
문의전화 : 02-766-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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