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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중국 팬들이 화가 났다.

 

오는 21일 예정됐던 '동방신기 세 번째 아시아 투어-미로틱' 심천 공연의 취소를 두고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세 명의 멤버들에게 책임을 떠넘긴 탓이다.

 

SM은 지난 13일 "동방신기 멤버 중 3명이 11월 21일 심천체육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의 참가를 거부함으로써 공연에 따른 계약을 이행할 수 없어 이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SM은 이어 국내에서도 보도자료를 통해 "동방신기 3인은 이미 중국 파트너 회사와의 계약이 체결돼 오는 21일 중국 심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공연에 대해서도 당사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팬클럽 '바이두바' 등 중국의 동방신기 팬들은 "심천콘서트는 3명의 멤버들이 소송제기 후, SM에서 중국 주최 측과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SM은 5명의 멤버와 상의하지 않은 전제하에서 소송이라는 민감한 시기에 해외공연활동을 추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건이 발생한 이래 SM은 책임을 소송 멤버들에게 완전히 떠넘기고, 여러 가지 사유로 사람들의 이목을 혼동시키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의 유명기획사로서 어떻게 하면 이 일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경로를 통해 공황을 제조하고, 소송 멤버들에 대한 갖가지 오해와 비난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중국 팬들은 "SM은 팬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행위를 일체 그만두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멤버들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팬들의 합리적인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SM에 대해 더 이상 기대와 신임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특히 "SM이 중국 주최 측과 일방적으로 내린 결정으로 인해 팬들이 입은 손실과 상처는 용서할 수 없다"며 "많은 팬들이 받은 정신적, 경제적 손실에 대해 사과와 배상을 받아낼 것"이라고 말해 곧 추가적인 행동에 돌입할 뜻임을 내비쳤다.

 

실제로 이들은 공연 취소가 공지된 후 SM의 중국 활동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손해배상 청구 등 구체적인 움직임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콘서트가 예정됐던 21일에는 별도의 장소에 모여 SM에 항의하는 '침묵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팬들은 이 성명에서 장기 전속계약, 과대 위약금, 불투명한 수익배분 등 불공정계약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우리는)불공정한 대우와 기만 그리고 우리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 주는 행위에 대하여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동방신기,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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