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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천콘서트는 기존에 체결된 계약이 아닌, 소송 이후 일방적으로 잡힌 공연이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오는 21일 중국 심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동방신기 세 번째 아시아 투어-미로틱'이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등 소송을 제기한 세 멤버들의 불참통보로 취소되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들 멤버들의 법률대리인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세 멤버의 변호인인 임상혁 변호사(법무법인 세종)는 13일 오후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심천 공연은 소송 진행 중 새로 잡힌 일정이었다"며 "이번 투어 일정은 멤버들이 알지 못하고 있던 스케줄이었다"고 전했다.

 

임 변호사는 "계약의 세부 내용을 알려주면 소송과 관계없이 심천콘서트 무대에도 서겠다는 게 당초 입장이었지만, SM은 우리의 요구사항에 계속 불응했다"며 "지난 9월말부터 SM 측에 공연 계약서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으나 끝내 묵묵부답이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심천콘서트의 경우 오히려 팬들이 공연 사실을 먼저 알고 우리에게 이를 귀띔해 주었을 정도"라며 "당초 이 공연이 동방신기 일정에 없었던 것은 팬들도 잘 알고 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처분 신청 당시 이미 약정되어 있던 스케줄에 대해서는 약속을 지키고, 이후의 일정에 대해서는 서로 협의하여 우리의 동의를 받은 후 확정하기로 했었는데, 마치 우리 때문에 모든 문제가 발생한 것처럼 이렇게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 변호사는 이와 함께 "SM은 법원의 증거제출명령을 조속히 이행하고, 현재까지 지급하지 않은 올 상반기 활동 건에 대한 수익정산 등 가처분 결정을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SM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당사가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밝힌 내년 초 동방신기의 국내 컴백 활동에 대해 동방신기 3인 측은 답변 기한일인 지난 12일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며 "3인이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을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동방신기의 내년 초 국내 컴백 활동은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SM은 또 "동방신기 3인은 이미 중국 파트너 회사와의 계약이 체결돼 오는 21일 중국 심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동방신기 세 번째 아시아 투어-미로틱' 공연에 대해서도 당사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태그:#동방신기,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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