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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22일 오후 8시 22분]

 

이재오 특임장관이 4․27 재보궐선거에 개입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김해(을)에서 유권자들의 성향을 적어놓은 특임장관실 직원용 수첩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 참여당은 "특임장관실의 불법선거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특임장관실측은 "내용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공동선거대책위 천호선 대변인은 22일 오후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오 특임장관실의 불법선거개입이 드러났다"며 증거자료로 수첩을 공개했다. 수첩은 김해 장유면에서 확보했다고 이 후보측은 밝혔다.

 

천 대변인은 "특임장관실 공무원이 김해 현지에 내려와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21일 이봉수 후보 선대위가 특임장관실 직원들이 사용하는 수첩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유권자를 광범하게 접촉하여 성향을 분석하고 선거전략에 대한 조언도 메모되어 있다"며 "이재오 장관의 지휘 아래 직원을 파견해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매우 확실한 증거라고 볼 수 있으며 최근 이재오 장관이 공공연히 선거 개입을 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참여당은 이재오 장관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에 대해 이재오 특임장관실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채성령 특임장관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 "이번 선거와 관련해 특정 지역에 직원을 파견한 적이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채 대변인은 이어 "다만 특임장관실 수첩은 특임장관실의 기념품으로 9천부가량이 제작되어 그동안 내방객 및 행사참석자 등에게 선물, 새해선물 등으로 6500부 가량이 배포됐다"며 "따라서 특임장관실 수첩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임장관실 직원의 선거개입으로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재오 특임장관#4.27재보선#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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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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