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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염홍철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박성효 대전시장의 맹공에 "네거티브 선거하는 사람이 떨어진다"고 반격했다.

 

염 예비후보는 3일 오후 대전 서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민생투어 70일째를 맞은 두 번째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날 오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염홍철 예비후보를 겨냥 '교도소를 다녀온 전과자', '당적 이적이 잦은 철새정치인'으로 지칭하며 "이런 사람을 대전시장으로 뽑으면 망신"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 같은 박 시장의 발언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염 예비후보는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약속한 것이 인신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박 시장은) 지난 번 선거에서도 수십 번의 이러한 인신공격의 네거티브 선거를 했는데, 그런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대한민국 법률이 정한 바에 의한 전과 사실이 없다"면서 "이번 선거공보에는 벌금형을 받은 사실까지 구체적으로 기록하게 되어 있지만, 저는 결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부끄러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와 박성효 후보와는 무려 6년 동안이나 같이 근무를 했다, 그 기간 동안 한 점의 부끄러운 스캔들이 없었다, 그 점은 그 분도 잘 알 것"이라면서 "선거 때이기 때문에 옛날 14-15년 전에 벌금 낸 사실을 가지고 자구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더 설명하는 것은 구차하기 때문에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을 잘랐다.

 

박 시장의 '잦은 당적변경' 지적에 대해서도 "600년 만에 수도가 우리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수도에 버금가는 행정도시가 이전하는 데 이를 반대하는 정당에 남아있을 수는 없었다"며 "당시 여론조사를 보면 한나라당 정당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높은 지지도를 가진 정당을 떠난 것이다, 지금 또 다시 같은 상황이 벌어져도 저는 또 탈당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토론은 정말 달갑지 않은데, 자꾸 물어보니까 답변하게 된다"며 괴로운 심경을 밝힌 뒤 "이제는 정말 네거티브가 아닌, 포지티브 선거를 하고 싶다, 경로당 선거에서도 욕을 많이 한 사람, 네거티브 한 사람이 꼭 떨어진다, 우리 국민들이 모르는 것 같아도 다 알고 있다, 지난 번 선거에서 그 사람(박 시장)이 된 것은 네거티브 해서 된 게 아니라고 전해 달라"고 말했다.

 

염 예비후보는 또 "이번 선거에서 자유선진당이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를 백지화해 이를 심판해야 한다는 지역여론과 엑스포과학공원 청산명령과 대덕특구 확대 등 '대전홀대', 마지막으로 '국책사업 탈락'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박성효 시장을 겨냥 해 "행정은 전시행정과 고집행정을 해서는 안 된다, 중앙로를 파헤쳐 나무심고, 안전하지도 않은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대안도 없이 하상도로를 철거해서는 안 된다"며 "민심은 천심이다, 시민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대안 없이 추진하는 졸속행정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염 예비후보는 이날 민생투어를 통해 들은 지역민심을 토대로 "대전의 백년대계를 위한 현안사업이 지난 4년간 아무런 준비와 계획 없이 방치되어 왔다"면서 "저는 도시철도 2·3호선을 조속히 건설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최근 대전시가 모 대기업과 복합유통시설 개발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소상공인들은 망연자실해 있다"면서 "저는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유통업체의 입점제한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그는 이 밖에도 ▲교육특구 동구 건설을 위해 중부권 최대 규모의 대전청소년종합문화회관 건립 ▲동-중구를 잇는 중앙로 일대에 문화와 쇼핑이 조화된 신상업지구 재창조 ▲쾌적한 명품서구건설을 위해 도안신도시에 호수공원 조성 ▲과학관광특구 유성을 위해 엑스포과학공원 내 첨단미래기술이 응집된 사이언스 타워 건설 ▲친환경 레저도시 대덕구를 위해 대청호와 계족산, 장동권을 하나로 묶는 대덕종합레저타운 조성 등을 공약했다.

 


#염홍철#대전시장 선거#박성효#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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