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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2주년이 된 '3·8세계 여성의 날' 당일인 8일 오후 대구시 여성정책을 총괄하는 보건복지여성국 국장이 '애활복지재단 아동학대 및 시설비리 척결과 재단민주화를 위한 대구지역 공동대책위(이하 애활공대위)' 관계자들에게 반말과 막말을 해서 시민단체가 사과를 요구하는 하는 등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이들의 시위는 여성국 국장이 3시간 만에 공개사과를 하며 일단락 됐다.

 

이날 해프닝은 여성국 국장과 애활공대위 관계자들의 면담 과정에서 빚어졌다. 애활공대위 등 시민단체들은 애활복지재단에 새로 선임된 후임이사를 비리이사가 선임한 것을 시정해달라고 대구시측에 요구했고, 이와 관련 여성국장과의 면담을 신청했다.

 

애활공대위 백창욱 목사는 "수년간 면담도 하고 회의도 함께 한 담당국장이 얼굴 모르는 사이도 아닌데 흥분하면서 막말과 반말을 했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구이사회의 몰상식한 행위를 시정하고 대구시가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니가, 니네들이'라는 막말, 반말이 담당국장에게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후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대구시청 앞에서 여성국 국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침묵시위에 들어갔다.

 

이들의 시위가 시작된 지 3시간여 후 막말과 반말을 했다고 지목된 여성국 국장은 "오전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서 신경이 날카로웠다, 미안하다"고 해당 시민단체 관계자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한편, 애활복지재단 사건은 2008년 4월 시설 원장인 이아무개씨가 원생들을 상습 성폭행하고 정부보조금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는 등의 내용이 방송을 통해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이아무개 원장은 공금횡령과 아동성폭력 혐의로 2009년 7월 1심에서 검사구형 7년을 받았지만 재판부는 공금횡령만 인정하고 성폭력 사건은 증명력부족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애활복지재단 정상화 문제는 2010년 2월 10일 대법원에 상고하여 3심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애활공대위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3심판결에서는 아이들의 진실성이 인정받는 재판결과가 나오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개인블로그에 실을 예정임.


태그:#여성의날, #여성막말반말, #대구보건복지여성국, #애활공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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