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북 3개 시·도지사들이 '세종시 건설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세종시 건설 중단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발언을 강력 규탄했다.

이완구 충청남도지사와 박성효 대전광역시장, 정우택 충청북도지사 등  충청권 3개시·도지사는 25일 오전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건설 촉구를 위한 충청권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3개 시·도지사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정부와 국회는 4월 임시국회에서 '세종시설치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국민을 더 이상 혼란에 빠트리는 일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세종시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고 한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발언은 500만 충청인과 국민적 합의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도 더 이상의 국론분열을 막기 위하여 행정기관 이전고시를 조속히 이행하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세종시 건설 등 지역현안 추진을 방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충청권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일심동체가 되어 대정부 투쟁에 한목소리로 대응하는 등 충청권 공조를 더욱 강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