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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C(한국청년연합회)는 10월 20일부터 주 2회씩 12회에 걸쳐 한국근현대사를 총망라하는 기획강좌 <알고 먹자 역사의 진실! 한국근현대사 아카데미>를 서울 만해NGO교육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강의는 역사교과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개최되어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강사로 나서는 이들이 해당 분야의 실력있는 전공자임과 동시에 최근 역사교과서와 관련한 정치개입에 대해 학계의 양심적 목소리를 전달하는 활동에도 적극적인 이들이어서 강의내용에 관심이 더해지고 있다.

첫번째 '여는 강좌'를 맡은 이이화 선생은 역사문제연구소 소장으로 오래 활동했고, 지금은 연구소의 고문으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역사의 대중화에 크게 공헌한 재야 역사학계의 상징적 인물이다. 지은 책으로 <한국사 이야기(22권)> <역사> <인물로 읽는 한국사(4권)>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이번 강의에서 '한국근현대사 교과서 논란에 대한 본인의 소감을 밝히고 싶다'는 뜻을 밝혀 내용에 궁금증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두번째 강사는 정태헌 고려대 한국사학과 교수이다. 100년 전 식민지가 된 이유, 뉴라이트가 주장하는 '근대문명론', 뉴라이트의 허구적 '대한민국 정통론'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강만길 명예교수의 후임으로 임명된 정태헌 교수는 한국사연구회 총무이사로 활동중이며 최근 역사교과서 문제에 관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역사문제연구소 부소장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 남측 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지은 책으로 <일제의 경제정책과 조선사회> <한국의 식민지적 근대성찰> 등이 있다. 

세번째 강사는 '한국전쟁'을 강의할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이다. 하버드대학교 옌칭 연구소 방문 연구원을 지냈으며, KBS <인물현대사>와 ·MBC〈이제는 말할 수 있다〉자문연구원, '역사비평'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한국전쟁> <현대사를 베고 쓰러진 거인들> <조봉암 연구> <박정희 모델과 신자유주의 사이에서> 등이 있다.

네번째 강사는 4.19 이후 6.10까지 한국현대사를 강의할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이다. 7,80년대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했고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지냈고 지금은 고문으로 있다. 현재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현대민족운동연구> <한국현대사 60년>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대한민국 선거이야기> 등이 있다. 서중석 교수는 지난 6일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여당 실세 정두언 의원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다섯번째 강사는 이신철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연구교수이다. 북한현대사에 대해 강의와 함께 뉴라이트의 역사관이 일본 극우파 역사관과 어떻게 닮아 있는지, 의도는 무엇인지 분석하는 강의를 진행한다.  이 교수는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공동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한중일역사 교과서 연구작업과 더불어 올바른 역사 이해와 화해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일근현대 역사논쟁>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북한현대사> <북한민족주의 운동 연구> 등이 있다.

최근 역사교과서에 대한 정치개입에 맞서 다양한 성향의 21개 역사학회가 공동으로 학자로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시점이어서 역사학자들이 강사로 나서 펼치는 한국근현대사 이야기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한국근현대사아카데미>를 통해 시민들은 근현대사를 바라보는 안목을 가다듬고 양심과 원칙을 지키려는 역사학자들은 용기를 얻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상세 내용 및 신청방법은 서울KYC 홈페이지(http://www.seoulky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천준호 기자는 KYC(한국청년연합회) 공동대표입니다.



#한국근현대사#역사교과서#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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