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6일 밤 분당 이마트 실내주차장에서 승용차가 4층 벽을 뚫고 추락했다. 주차장 벽에는 큰 구멍이 뚫렸다.
26일 밤 분당 이마트 실내주차장에서 승용차가 4층 벽을 뚫고 추락했다. 주차장 벽에는 큰 구멍이 뚫렸다. ⓒ SLR클럽 장롱이님 제공

 26일 밤 분당 이마트 주차장 벽을 뚫고 추락한 승용차.
26일 밤 분당 이마트 주차장 벽을 뚫고 추락한 승용차. ⓒ SLR클럽 장롱이님 제공

이마트 실내 주차장에서 내려오던 차가 건물 벽을 뚫고 아래로 떨어져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6일 밤 10시 15분경(CCTV에 잡힌 시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이마트 4층 주차장에서 소나타 승용차가 경사진 통로를 따라 4층에서 1층을 향해 내려오던 중 외벽을 뚫고 밖으로 떨어진 것. 이 사고로 차 안에 타고 있던 60대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하던 한 경찰은 "차가 떨어진 지점에 마침 지나가던 사람이 없어, 차가 땅과 부딪치면서 튄 파편에 맞아 찰과상을 입은 행인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크게 다친 사람은 없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이마트 매장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 소개한 이아무개씨는 "퇴근하려고 옷을 갈아입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꽝' 하는 소리가 들렸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 줄 몰랐는데 밖이 시끄러워 나와 보니 주차장 출구 쪽에 차가 완전히 뒤집힌 채 납작해져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건물을 지은 지 12년이 되어가니 노후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고 현장은 참혹했다. 차는 뒤집어 진 채 윗부분 반이 날아갔다. 이마트 앞 6차선 도로는 차의 잔해로 덮였다. 이 사고로 이마트 앞 쪽은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다. 현장에는 경찰차와 구급차, 견인차가 몰려있다. 사고 차량은 밤 11시 25분경 견인됐다.

분당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김범일 경위는 27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 "지금까지 사망자는 탑승자 부부 2명이다,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 이마트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다. 우리도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니 좀 기다려달라"라고 말했다.

이마트 분당점 주차장 승용차 추락사고 현장(휴대폰 촬영)
ⓒ 이준호

관련영상보기


☞ [SLR클럽] 사고현장 관련사진 보기

덧붙이는 글 | *사고 현장 사진은 slr클럽 회원이 장롱이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이마트#추락#주차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냉탕과 온탕을 오갑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