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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선거구 증설을 위해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국민중심당 대전시당위원장들이 회동을 하고,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들은 조만간 단일안을 마련, 각 당 중앙당과 선거구획정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대통합민주신당 박병석(대전 서갑) 의원과 국민중심당 권선택(대전 중구) 의원, 한나라당 이재선 전 의원은 16일 오후 대전 오페라웨딩에서 긴급 모임을 통해 "광주와 울산에 비해 인구대비 선거구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대전의 선거구를 늘리기 위해 3당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먼저 입을 연 이재선 위원장은 "3개 정당 대전시당위원장들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17대에 들어와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대전이 다른 지역에 비해 차별을 받지 않고, 지역의 목소리를 더 많이 대변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선거구를 반드시 증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석 의원은 "지역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늘린다고 해서 299명이라는 국회의원 총수를 늘리자는 게 아니"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3당 대전시당 사무처장들이 법률적, 행정적, 주민편의 등을 고려해서 선거구 증설을 위한 단일안을 마련하여 이번 주 중으로 각 당 중앙당에 강력하게 건의하고, 선거구획정위원회에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선택 의원은 "대전시와 대전시민들의 염원이 뜨겁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공식적인 방법과 비공식적인 방법을 총동원해 반드시 관철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취재진들과의 질의 응답을 통해 "선거구 증설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며 "다만, 대전보다 인구가 적은 광주보다 1석이 적고, 30만명 가까이 인구가 적은 울산과 선거구가 같은 것은 표의 등가성원칙에 어긋난다는 원칙을 충분히 설명하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너무 늦은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이제 임시국회가 열리고, 정치개혁특위가 가동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과는 별도로 대전지역 12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전시민사랑협의회'도 지난 14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지역 선거구 증설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현재는 각 단체별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선거구 증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선거구증설#박병석#권선택#이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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