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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 박성효 대전시장이 대전시도 총력 지원태세를 갖추라고 독려하고 나섰다.

 

박성효 시장은 지난 7일 충남 태안군 해상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 10일 아침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방재지원 대책 마련을 서두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역에서 재난재해가 있으면 충청인이 같이한다는 공통인식이 필요하다며 현지에서 필요한 사항을 사전 파악해 인력·장비·물자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대전시는 이에 따라 태안, 서산에 고향을 둔 산하 공무원들을 우선해 고향 일손 돕기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하라고 지시하고, 1일 50여 명씩 조를 편성해 응급복구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응급복구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 소방공무원을 비롯한 관내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대응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또, 흡착포, 오일펜스, 삽, 마대, 우의, 장화, 헌옷가지 등 방재장비를 최대한 확보해 보유 필수량을 제외한 장비를 현지에 급파해 방재지원에 나서기로 했으며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현장에 '이츠水'를 이날 중 보내기로 결정했다.

 

박성효 시장은 긴급간부회의 뒤 기자실에 들러 "태안사태가 예사스럽지 않다"며 "충남은 한 뿌리고 이웃인데 마음먹고 역량을 동원해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거의 재난지역 아니냐, 사고 장소가 제일 큰 충남의 해안관광진데 보통 일이 아니다"며 "경제와 환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 회기가 끝나면 가보려고 한다"며 "가서 아픔을 같이 나누고 조금이라도 일손을 거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사고발생 직후 적십자사 회장에게 연락했더니 보유 중인 밥차를 보냈다고 하더라는 일화를 소개하며 "시민들도 남일로 본다, 이런 일일수록 언론에서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대전시티저널 (www.gocj.net)과 다음 (www.daum.net)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박성효, #기름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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