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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자신은 '충청이 선택한 사람'이라며, 같은 날 충청 표심 얻기에 나선 이명박 정동영 후보를 겨냥했다.

 

심 후보는 27일 오전 대전역광장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겸한 첫 거리유세에서 "충청인이 선택하면 대한민국 국민이 선택했다"며 "이 심대평은 바로 충청인으로 부터 선택받았던 사람이다, 다시 한 번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거리유세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1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었으며, 중앙당에서는 권선택 사무총장과 류근찬·정진석·김낙성 의원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심 후보의 첫 걸음을 지원했다.

 

후보 연설에 나선 심 후보는 우선 노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노 대통령이 잘 한 것 한 가지는 누구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 준 것"이라며 "그러나 누구든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제대로 할 수 있고,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12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그 누구도 국민들에게 비전과 희망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며 "어떤 후보는 검증하느라 정신없고, 또 어떤 후보는 국정실패 책임회피 하느라 정신없다"고 이명박·정동영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또 "저 심대평은 조그만 회사 하나 경영한 사람이 아니고, 충남도지사를 3번 하면서 충남을 전국 1등으로 만든 사람"이라며 "저 심대평 같이 깨끗하고, 검증된, 그러면서도 경험과 능력이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와대 이전을 약속했다· 그는 "저 심대평은 12월 19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청와대를 대전충청지역으로 옮겨 오겠다"며 "과연 어떤 후보가 청와대를 충청도로 옮겨 올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저 심대평은 신념 하나로 살아왔다"고 강조하면서 "오늘날 심대평을 만들어 준 충청인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신념, 그리고 대한민국을 1등으로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반드시 대통령이 되어 국민들이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원유세에 나선 국민중심당 의원들은 '충청도 홀대론'을 강조하며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권선택 사무총장은 "그 동안 충청도는 경상도·전라도 정권에 이용만 당하고, 토사구팽 당했다"며 "한번 속는 것은 실수지만, 두 번 속는 것은 죄악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번 만큼은 절대 속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류근찬 대변인도 "어제 한나라당대전선대위 발대식에서 '충청도 홀대'가 심해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는데, 정말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충청도 홀대의 원조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고, 민자당이고, 민정당"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충청도를 '핫바지'라고 하던 사람들이 이제 와서 충청도 홀대 때문에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하니 껄껄 웃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진석 의원도 "더 이상 무시당하는 충청도가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이 번 만큼은 심대평 후보를 확실히 밀어서 충청도의 비빌 언덕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첫 거리유세를 마친 심 후보는 이날 하루 종일을 대전 중앙시장과 문창시장, 도마시장, 한민시장 등 재래시장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각각 대전역광장과 으능정이 거리에서 거리유세를 펼쳐 첫날부터 치열한 표심경쟁을 벌인다.


태그:#심대평, #국민중심당, #대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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