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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27일 밤 10시 30분]
 
공식유세 첫날 부산역 찾은 이명박 "고맙습니다" 연발
 
"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대통령 선거 첫날 유세 마지막으로 부산역을 찾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고맙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오후 6시30분경 부산역에 도착한 이 후보는 부산역을 나와 부산역 광장에서 연설을 했다.
 
탤런트 유인촌씨로부터 소개 받고 연단에 선 이 후보는 "정통정당 정통후보다, 오늘 와주신 부산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현 정부를 향해 "뭘 잘못하고 있는지를 모른다, 경험이 없어서 그렇다, 이렇게까지 됐으면 책임을 저여 하는데 안 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대통합민주신당을 겨냥해 "이랬다 저랬다 당을 바꾸었다, 여당인지 야당인지 모를 정도로 만들어 놓았다"며 "그러나 한나라당은 정권을 빼앗기고도 10년간 꿋꿋이 지켜왔다, 박근혜 전 대표의 보기 드문 결단이 한나라당을 정통정당으로 만들었다"고 박 대표를 추켜세웠다.
 
"대운하 들어서면 부산도 수도권 같은 경제권 설 수 있다"
 
다른 대통령 후보들에 대해 이 후보는 "후보가 12명이나 나왔지만, 누구는 누구와 짝을 짓고, 누구를 욕하고 한다"며 "그렇게 하는 게 표가 더 될까, 이런 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부산과 관련 "대한민국의 7% 성장과 세계 7대 강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산도 수도권 못지않는 경제권으로 만들어 부산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서울이 발전하는 것은 인천에 항구가 있고 공항이 있어서"라며 "한반도 대운하가 들어서면 물도 맑아지고 부산이 중심이 돼서 (부산에도)수도권 같은 경제권이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을 위해서 연구를 많이 했다, 21세기 발전 모델을 만들 것이다, 해보지 않은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나"라며 "이제 한번 바꿔 보자, 정권교체부터가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는 "다음 정권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당선되어야 한다"며 "이 사람들이 하도 일을 저질러 놓아 수습하는데 1년은 걸릴 것 같다, 사방이 엉망"이라며 "돈을 안 써도 되는 데도 돈을 썼다, 나라 빚을 태산같이 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대통령 선거로 정신이 없을 때다, 그런데 남북회담하고 있다, 걱정이 안 되느냐, 다음 대통령은 정말 걱정이 된다"면서 "다른 건 몰라도 경제를 살려서 안보와 복지를 해나가겠다, 도와 달라, 이명박은 약속을 지킨다"고 말했다.
 
김형오 "장차관급 위원회 모두 없애겠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첫날 마지막 유세가 열린 부산역 광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광장에서 2층 대합실로 오르는 계단에까지 청중들이 줄을 지어 서 있기도 했다. 유세장에는 이날 오후 5시경부터 대형 스피커를 설치해 노래를 틀어 놓기도 했다.
 
이날 유세장에는 안경률 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김무성 최고위원, 김형오 원내대표 등 부산 출신의 의원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허남식 부산시장도 단상에 올라 소개를 받고 인사하기도 했다.
 
권철현 의원은 전도공 전 해병대사령관과 장정구(복싱), 문성길(복싱), 문대성(태권도), 김상현(복싱) 선수를 소개하기도 했다. 연예인 홍보단도 무대에 올랐는데 김한국씨가 이자연(가수), 남성남(코미디언), 이상용, 백일섭(탤런트), 김영배(가수), 지영옥(개그맨)씨 등을 소개했다.
 
이명박 후보가 도착하기 전 단상에 오른 김형오 원내대표는 공약을 이야기 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후보 때 공약을 그대로 받았다"면서 "서민생활비 30% 절감과 사교육비를 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놀고 먹는 416개 장·차관급 위원회를 모두 없애겠다"고 말했다.
 
권철현 의원은 "이회창 후보의 2002년 마지막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다, 마음의 스승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이번에 따라 갈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명박 후보는 건재하다, 며칠 뒤 모든 것은 명명백백 밝혀질 것이며 그렇게 되면 이회창 후보는 걱정없이 돌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부산역 유세를 마친 이명박 후보는 남포동 피프광장을 방문한 뒤 김해공항을 통해 상경했다.
 

 
[3신 : 27일 저녁 7시 34분]
 
"이명박 후보님, 한 번 만나뵀어야 하는데…. 우짜겠노, 못 봤네."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의 대구 유세가 끝난 27일 오후 4시 30분께, 택시기사 송아무개씨는 유세를 보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에 잡고 있던 핸들을 한 대 쳤다.
 
대구에서 16년째 택시운전을 한다는 송씨는 "우짜든동 정권교체해야 합니더, 이 동네에서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만 나오면 싸움이 난다 아입니꺼"라며 '반노무현' 정서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27일 오후 대구를 찾은 이 후보는 이같은 '반노무현' 정서를 유세에 활용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대구분들 자존심 상하지 않게 살그머니 무엇인가를 대구에 해놓겠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대구 찾은 이 후보... 지지자들, '인간띠' 이뤄 후보 환영
 
이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KTX 열차를 이용해 대전에 들렀다가 오후 3시45분 대구 칠성시장을 찾았다. 이에 앞서 이 후보가 동대구역에 도착했을 때 플랫폼부터 역사 앞까지 지지자들이 '인간띠'를 이뤄 이 후보를 환영하는 등 한나라당의 텃밭임을 실감케 했다.
 
칠성시장에서도 이 후보가 나타나자 1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려와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는가 하면, 이 후보가 발언할 때마다 "맞습니다", "확 바꾸이소"는 등의 호응이 시민들 사이에서 새어 나왔다.
 
이 후보는 "내가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 아느냐"고 물은 뒤 "부자나 큰 기업은 가만히 둬도 잘 살지만 서민들을 잘 살게 하기 위해 내가 나왔다, 일자리 없는 젊은이들과 50대 어른 등 이런 사람들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행복하다"며 시장 민심에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어 현 정부를 겨냥해 "내년에 대통령이 되면 1년만 참아달라"며 "(참여정부가) 오랫동안 (행정을) 망쳐놔서 수습하는 데만 1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비난했다. 그는 "필요 없는 데 돈을 쓰는 등 나라 살림을 모르는 사람들이 해서 그렇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특히 "(국내에서는) 어려워 죽겠다고 하는데 북한에 퍼주기를 하고 있다, 요새 대통령 선거로 바쁜데 자기들은 돌아서서 자꾸만 (북한과) 합의하고 있다"며 "집권을 해도 참 골치가 아프게 됐다, (현 정부가) 무슨 짓을 했는지 하나하나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년 안에 수습을 해서 그 다음부터는 벌떡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구분들이 자존심 상하지 않게 살그머니 뭐 하나를 해놓겠다"고 덧붙였다.
 
강재섭 "'차떼기당' 과거 다 씻어냈다"
 
이 후보는 또한 자신이 포항 출신이고 부인 김윤옥씨가 대구 출신인 점 등을 내세우면서 "경북 대구에서 (득표율) 90%는 나와야 한다"고 지역정서에 호소하기도 했다.
 
강재섭 대표도 "이 후보를 찍어서 대구가 본전을 찾아오자"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10년간 야당 하면서 고생이 많았다"며 "이번에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그동안 고생한 대구·경북이 본전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특히 이회창 후보를 지목하면서 "대구·경북 출신도 아니다"며 "두 번이나 한나라당이 밀어줬지만 다 실패했다, 이제는 이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BBK 의혹은 '불발탄'인 BBT일 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 이야기를 꺼내며 "당 대표를 하면서 이회창 전 총재가 '차떼기당'으로 만들어놓은 과거를 다 씻어냈다"며 "이제 우리가 10년간 농사의 수확을 거둘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북은 민주화가 필요할 때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들어냈고, 조국의 근대화를 위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만들어냈다"며 "이제 경제 성장이 필요한 시대다,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그동안 못한 일을 해보자, 큰 소리 치고 살아보자"고 말했다.
 
박 전 대표에 대한 신망 숨기지 않은 '대구시민들'
 
동행한 박종근 의원(대구시당위원장)은 이 후보가 도착하기에 앞서 연단에 서서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대구·경북 400만 투표자 중에 30%가 투표를 하지 않았고, 게다가 20%는 다른 곳에 줬다"면서 한나라당 후보에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는 그러면 안 된다, 100% 투표에 참여해달라"며 "박 전 대표가 바라는 길이나, 이 후보가 바라는 길, 국민이 바라는 길은 다 똑같다"고 강조했다.
 
대구 시민들은 박 전 대표에 대한 두터운 신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던 손삼출 대구지역 선거대책수석부회장은 "박 전 대표는 굳이 대구에 안 오셔도 알아서 투표를 다 할 것"이라며 "박 전 대표가 대통령후보가 되지 않아 안타깝지만, 그래도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 일행은 대구 유세를 마친 뒤 곧바로 5시 13분 부산행 KTX 열차를 탔다.
 

 

[2신 : 27일 오후 3시 15분]

 

"행복도시, 반드시 약속 지키겠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는 대전 시민들을 향해 "제가 (대통령이) 되면 '행복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잘못될 것이라고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며 "(대전을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서울시장 시절 노무현 정부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했던 대표적 인물이다. 이 후보는 혹시나 자신에게 등을 돌릴지 모를 대전민심을 붙잡기 위해 '행복도시' 건설 계획을 먼저 꺼내들었다.

 

이 후보는 27일 '국민열차대장정'의 일환으로, 오전 10시 서울역 유세를 마친 뒤 곧바로 KTX 열차를 타고 대전으로 향했다. 정오께 대전에 도착해 동구 중앙시장을 방문한 뒤 그 곳에서 육개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이 후보는 서울에서 입었던 검은색 코트를 벗고 남색 자켓 차림으로 나타났다.

 

곧바로 대전의 대표적 상권인 '으느정이 차없는 거리'로 이동해 유세에 나섰다. 으느정이 거리에는 2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선거 운동원들과 지지자들은 이 후보가 오기 한 시간 전부터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권오을 유세지원단장은 유세차에 올라 몰려드는 인파에 질서 유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내가 대통령 되면 행복도시가 잘못된다? 중상모략"

 

오후 1시께 유세장에 나타난 이 후보는 "시민 여러분께 고개숙여 감사한다, 고맙다"며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 후보는 "(대선까지) 20일 남았다, 우리 앞에 어떤 장애물도 뚫고 목표를 향해서 반드시 승리하자"며 "어느 누구도 우리를 흔들 수 없다,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5년간 정치를 못한 사람들이 앞으로 5년간을 잘 할 수 있겠느냐"며 "일할 능력이나 책임이 없는 사람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고 현 정부와 여권을 겨냥했다.

 

이 후보는 "대전과 충청도의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 교육의 중심·과학기술의 중심·첨단 기업의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권을 만들겠다"며 대전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아내와 함께 유세장을 찾은 전아무개(66)씨는 "BBK 사건과 관련해 '결백하다'는 이 후보의 주장을 믿는다"며 "시기적으로 대선 앞에 터진 것만 봐도 누군가의 공작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강재섭 대표, 이재오·김학원 최고위원, 강창일 선대부위원장과 나라사랑국민연대, 뉴라이트전국연합, 국민승리연합 등 보수 단체들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연예인 백일섭·이상용·김한국씨의 모습도 보였다.

 

강재섭 대표는 "지난 10년간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며 "20일 열심히 하면 농사를 다 짓고 수확할 수 있는데, 낫 하나 들고 새치기하려는 후보가 있다"며 무소속으로 나선 이회창 대통령후보를 비꼬았다. 강 대표는 "정치는 밀어주는 사람이 든든히 있어야 한다"며 "'나홀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어지러워진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또한 김근태 대통합민주신당 선대위원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자신들의 당이 지지율이 낮다고 국민들에게 '노망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 사람이 노망든 사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정말 노망든 후보와 정당을 물리치자"며 한나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일행은 오후 2시 14분 대전을 출발하는 KTX 열차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향했다. 이들은 대구 칠성시장 앞에서 유세전을 벌일 예정이다.

 

[1신 : 27일 낮 12시 20분]

 

첫날부터 전국투어... 열차타고 대장정

 

"실물이 훨 낫네. 근데 몸이 약해보여."

 

서울역 지하로를 지나던 한 중년 여성은 한 커피전문점에 잠시 들른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를 직접 본 뒤 그의 첫인상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이 후보는 27일 '국민열차대장정'의 첫 일정을 서울역에서 시작했다. 이 후보는 서울을 출발해 대전-대구-부산 등을 방문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종각역(1호선)에 도착,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역에 도착했다. 예정 유세 시각(오전 10시)보다 20여 분 일찍 나타난 이 후보는 서울역 지하도를 거닐며 서울시민들을 만났다. 시민들은 '폰카'를 들이대며 이 후보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명박 후보, 유세 첫 출발 순조로워

 

서울역 광장에서의 유세 첫 출발은 순조로웠다. 30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서울역 광장과 역사 앞을 가득 메웠고, 이 후보의 기호 2번을 뜻하는 V자를 만들어 환호했다. 이 후보는 두 팔로 머리 위에 하트 모양을 만들며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이 후보는 서울시민들을 향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 지켜주신 서울시민 여러분의 덕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이어 "지난 5년간 해도해도 너무한 무능한 정권이었다, 책임감도 너무 없었다"며 "5년간 실정하고 국민을 불행하게 만들고 일자리를 빼앗은 정당이 또 잘해보겠다고 나왔다, 이래도 되겠느냐"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 나라 경제를 살려서 일자리 없는 젊은이와 아버지 세대에게 일자리를 만들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며 "나는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이 땅에 힘없고 희망이 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다.

 

이날 유세에는 정석연 '청계천을 사랑하는 상인모임' 공동대표가 '단골' 찬조 연설자로 등장해 이 후보의 치적으로 평가되는 청계천을 내세우며 서울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청계천 복원을 극렬하게 반대하며 서울시청을 폭파시키려고 서울시청에 가스통을 들고 갔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이 자리에 오게 된 이유는 내가 왜 이 후보의 적극적인 지지자가 됐는지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정치인의 말을 믿지 못했다, 때만 되면 서민을 위한다고 일을 벌려놓고 시간이 지나면 제대로 서민을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 후보는 지난 2년 동안 상인들에게 믿음을 줬고, 정치인을 믿게 만든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이 후보는 정 대표에 대해 "이 사람을 꿈에도 보고 싶지 않았다"며 "세상 살면서 많은 경험을 했지만 '너 죽고, 나 죽자'고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이런 분들이 변했다, 꼭 이런 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루만에 서울부터 부산까지

 

이 후보는 이날 옅은 회색 목티, 검은색 코트 차림에 한나라당을 뜻하는 짙은 파란색 목도리를 길게 걸친 차림이었다.

 

이날 유세에는 박진·맹형규·박성범·임태희·주호영·이재오·공성진·김덕룡·이혜훈 의원 등이 동행했다. 사회는 연기자 유인촌씨(중앙대 교수)가 맡았다.

 

'국민열차대장정'은 "KTX를 타고 하루만에 서울·대전·대구·부산을 돌며 국민에게 이 후보의 정책을 알리자"는 목표로 진행됐다. 서울에서는 청계천 복원 사업을 내세웠고, 앞으로 대전에서는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조성, 대구는 한반도 대운하의 시작점이라는 점을 내세울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같은 일정에 대해 "한반도 종단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오전 11시 부산행 KTX 열차를 이용해 현재 대전으로 이동 중이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 이날 오전 5시에 일어나 죽과 김치 등으로 간단한 아침상을 받았다. 첫 유세에 앞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상쾌하게 동대문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공식유세 첫 일정으로 새벽 0시께 동대문 의류시장을 방문했다.


태그:#유세,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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