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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밤부터 바람소리 매섭다했더니, 예수 나신 오늘 아침의 창 밖엔 야박하다 싶을 만큼의 흰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차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불러주기에도 민망할 만큼입니다만, 마치 이 땅과 하늘도 그리스도의 탄생을 환영하고 축하하는 잔치 같습니다.

성탄을 맞아 그 뜻을 기리고 함께 축하하는 기사로 오랜만에 찾아뵙는 죄송함을 대신하려고 합니다. 더 많은 화가들의 다양한 그림과 글들을 나누고 싶었으나 여러 제약과 시간에 따른 고충으로 다 소개하지 못했음을 제가 더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감상할 작품은 칼 하인리히 블로히(Carl Heinrich Bloch, 덴마크, 1834-90)의 "그리스도의 탄생"과 관련한 종교그림 4점입니다. 이 그림들의 배경이 되는 세세한 성경 내용도 그림 앞에 함께 실었으므로, 읽으면서 떠오르는 영상과 비교해 감상하시면 더 생생할 것입니다.

▲ 쿠르츠(Don Kurtz)가 제공한 블로히의 초상
ⓒ Don Kurtz
블로히(Carl Heinrich Bloch, 1834년, 5월 23일–1890년, 2월 22일)의 그림이나 그에 대해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화가이자, 동판화가이기도 했던 블로히는 덴마크의 코펜하겐(Copenhagen)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부모는 그가 훌륭한 직업을 갖기를 원했고, 그는 해군장교가 되길 원했으나, 그는 그림에 대한 열정을 깨닫고 덴마크의 왕립예술원(Det Kongelige Danske Kunstakademi)에서 그림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852년에는 그의 그림 한 점이 은상을 받았고 다음 해에 그 작품이 왕립예술원에 전시되면서 본격적인 예술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의 초기작품은 일상의 삶을 표현한 전원풍이었습니다. 그리고 1859년에서 1866년까지 이탈리아에서 살았는데, 이 때는 역사적인 양식을 발전시켰던 중요한 시기입니다. 성공적인 그의 첫 전시회는 1865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해방된 프로메테우스(Prometheus Unbound)"였습니다.

궁전예배당의 종교그림에 열중한 블로히

코펜하겐대학 강당의 장식 일을 하기도 했으며, 궁전예배당(Frederiksborg Palace Chapel)을 위한 23점의 작품을 그리기도 하였습니다. 그의 작품 가운데 그리스도의 전 생애를 그린 삽화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 1865년과 1879년 사이에 그린 독창적인 원작이 이 궁전(Frederiksborg Palace)에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의 예수나심에 대한 예고

지금까지 전해지는 그의 그림들은 거의 대부분이 종교그림입니다. 그가 얼마나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상상하면서 애착을 갖고 그림을 완성했는지 알 수 있으며, 아래의 성경 내용과 그림에서도 그런 그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보라 네 친족 엘리자베스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마리아가 이르되,

"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누가복음 2 : 26-38)

▲ 예수나심의 예고(The Annunciation), Oil on canvas, Public collection
ⓒ Karl Bloch
이 때에 마리아가 일어나 빨리 산골로 가서 유대 한 동네에 이르러 사가랴의 집에 들어가 엘리자베스에게 문안하니, 엘리자베스가 마리아가 문안함을 들으매 아이가 복중에서 뛰노는지라. 엘리자베스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여자 중에 네가 복이 있으며 네 태중의 아이도 복이 있도다. 내 주의 어머니가 내게 나아오니 이 어찌 된 일인가. 보라 네 문안하는 소리가 내 귀에 들릴 때에 아이가 내 복중에서 기쁨으로 뛰놀았도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누가복 음 1 : 39-45)


▲ 마리아와 엘리사벳(Mary and Elizabeth), Oil on canvas, Public collection
ⓒ Karl Bloch
블로히의 위 두 그림에서 주인공인 마리아의 모습은 성스럽고 신비롭기보다는 무척 단아하고 아름다워보입니다. 옷감의 재질이나 색채의 표현이 고급스럽거나 귀족적이지는 않지만, 그녀의 자태도 우아하고 정갈해보이며, 아직 미혼인 그녀의 표정과 분위기도 순수하고 애틋해 보입니다.

그러나 위 첫 번째 그림의 마리아는 무척 놀라고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예상하지 못한 예고에 어찌할 줄 몰라 하는 그녀의 순수함과 그 당시의 두려운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천사의 무척 밝은 빛에 비하면 마리아의 색채나 명암은 상대적으로 어둡게 대비시켜 강조하고 있습니다.

위 그림과 관련한 내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마리아가 놀라고 당황할 수밖에 없었던 데에는 갑작스런 천사의 출현보다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 자신의 몸으로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황당한 예고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브리엘 천사는 임신을 못한다고 알려진 친척 엘리자베스도 이미 아들을 임신한 지 여섯 달이나 되었다는 기적같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엘리자베스에 대한 보충 설명과 내용을 덧붙여 소개합니다.

요한의 어머니이며 사가랴 제사장의 아내인 엘리자베스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자베스라.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엘리자베스가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자베스가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가 성전 안에서 지체함을 이상히 여기더라. 그가 나와서 그들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가 성전 안에서 환상을 본 줄 알았더라. 그가 몸짓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말 못하는 대로 있더니 그 직무의 날이 다 되매 집으로 돌아가니라.

이 후에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가 잉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이르되,

"주께서 나를 돌보시는 날에 사람들 앞에서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누가복음 1 : 5 - 25)


위 성경의 이야기들을 종합해볼 때, 예수의 오심을 준비하고 소식을 전했던 엘리자베스의 아들 성 요한과 동정녀(처녀) 마리아를 통해 탄생한 예수의 잉태과정이 매우 흡사하고 닮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그 시기도 비슷하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처럼, 서로의 처지가 유사하여 동병상련의 애정과 반가움이 있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위 두 번째 그림에서 살펴보면, 불안해하는 그녀의 방문을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 무척 반갑게 맞아주는 친척이자 제사장인 사가랴의 아내 엘리자베스는 마리아에 비하면 그 밝은 표정이 평안하고 너그러워보여서 참 대조적입니다. 주변 여인들의 표정과 왼쪽에 놓은 두 화분의 생기도 밝고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어서, 위 그림과는 달리 그림 전체에 흐르는 분위기와 정취는 훈훈하고 온기가 가득 넘쳐흐릅니다.

위 첫 번째 그림에서 보였던 마리아의 표정도 많이 밝아진 모습입니다. 처음 천사의 예고에 무척 놀라고 당황하던 마리아도 이젠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평안을 찾은 듯 보입니다. 마리아가 두르고 있는 붉고 푸른 색채의 대조적인 선명함을 통해 평온해진 그녀의 심경과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나심을 전하는 천사와 목자들의 경배

다음은 한밤중에 들녘에서 양을 치던 목자에게 한 천사가 나타나, 예수 탄생의 소식을 전하는 장면과 그 얘기를 들은 목자들이 직접 마구간에 탄생해 있는 아기예수를 방문한 장면을 담고 있는 작품 두 점입니다. 각 그림의 배경이 되는 성경내용을 앞붙여 실었으므로 읽고 상상하면서 그림도 함께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어라.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누가복음 2 : 1 - 13)

▲ 들에서 양을 지키던 목자들(Shepherds Abiding in the Fields), Oil on canvas, Pulic collection
ⓒ Karl Bloch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누가복음 2 : 14 - 20)


▲ 그리스도의 탄생(The Birth of Christ), Oil on canvas, Public collection
ⓒ Karl Bloch
위 블로히의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들"과 "그리스도의 탄생"이라는 그림과 성경 내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당시의 호적명령에 대한 시대적 배경과 목자라는 직업에 대한 보충 설명을 덧붙입니다.

호적하라고 명령을 내린 가이사 아구스도(Augustus)는 B.C. 63년에 태어났으며, B.C. 27년(31년 설도 있다)에서 A.D. 14년까지 치리했던 로마 제국의 통치자입니다. 호적하라고 한 것은 로마의 중앙정부가 인두세를 받기 위해 인구 등록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이며, 이 일은 당시 로마 정부가 14년마다 정규적으로 실시했던 정책이었습니다. 지금은 인구조사도 정부에서 직접 방문하여 파악하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본인이 고향인 본적지를 직접 찾아가서 등록하도록 했던 것입니다.

위 그림에서 밤에 천사의 소식을 듣고 있는 양 치던 목자들은 당시에는 천한 직업으로 분류되었으며, 유대인의 규례(規例)에 의해서도 부정한 직업으로 취급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특권층의 모습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서민과 가난한 자의 모습으로 나셨고 그들을 찾아 오셨음을 암시하고 예언하는 대목입니다. 그래서 위 두 번째 그림 가운데의 마리아도 알지 못하는 목자들의 예기치 못한 방문에 의아해하는 표정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짙고 부드러운 명암으로 서민적인 삶을 예언한 그림

이제 블로히의 위 네 작품 가운데 아래 두 작품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첫 번째의 그림을 보면, 한 밤중에 들녘에서 목자들이 양을 지키며 새우잠을 자고 있습니다. 그 어둠 가운데 불현듯 밝은 광채와 영광이 비치며 흰 옷 입은 천사가 나타났는데, 그 빛이 무척 밝고 눈이 부셔서 목자들이 모두 놀라 무릎을 꿇거나 두 손을 모으고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밝은 빛에 드러난 짙푸른 하늘색이 돋보이며, 유난히 밝은 별 하나가 예언을 말하고 있는 듯 초롱입니다.

두 번째의 그림을 보면, 신생아실이 되어버린 마구간의 어두운 정경이 천하다 싶을 만큼 정겹고 서민적입니다. 양을 안고 지팡이를 들고 찾아온 목자들의 옷차림과 그 색채도 소박하다 싶을 만큼 서민적이며, 그들의 표정 역시도 기쁨에 차서 축하해주는 모습이라기보다는 놀랍고 신기해하는 차분한 표정입니다.

마구간의 벽면 역시도 무척 어둡게 그려졌으며, 언뜻 보기에도 청결해보이지 않습니다. 어두운 마구간 풍경에 비하면 마구간 입구로 보이는 오른쪽 뒷면의 하늘과 별빛이 상대적으로 매우 푸르고 밝게 채색하였으며, 별빛도 유난히 영롱합니다.

위 두 그림 모두에서 감상하고 살펴본 것처럼, 그 당시의 온 땅은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복하고 환영하지 못했으나, 저 하늘의 저 별 빛 하나는 영광으로 여기고 기뻐하는 듯 유난히 영롱하고 밝게 보입니다. 더불어 목자들을 안내하기 위해 침묵의 기다림으로 지켜보는 모습이 미소짓고 있는 듯 아름답게 보이며 그 청초한 빛이 가슴에 오래오래 남을 듯 합니다.

이와 같이, 블로히의 그림에 나타나는 부드러운 붓질과 빛에 대한 짙고 은은한 명암은 전체적인 그림의 분위기를 우아하면서도 세련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림 전체에 번지는 푸른 빛과 주인공인 마리아가 입고 있는 옷의 붉은 색채는 소박하지만 절제하며 흠없이 살았던 그녀들의 성스러운 삶을 짐작하게 합니다. 더불어 블로히의 그림으로 묘사된 그녀의 소소한 표정과 무척 고민했을 심경을 통하여 서민적인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아기 예수의 삶과 그 의미를 되새겨봅니다.

덧붙이는 글 | 참고 목록 : 브리태니커사전, 두산백과사전, Art Renewal Center(http://www.artrenewal.org), Olga's Gallery(http://www.abcgallery.com), Wikipedia(http://en.wikipedia.org), Carl Bloch Online Gallery(http://www.carlbloch.com/biograph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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