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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 시골 밭에 가니 뽕나무에 뽕잎이 새싹을 틔워 싱그럽게 느껴졌습니다. 일주일 만에 다시 시골에 가니 뽕잎이 뻣뻣해졌습니다. 그리고 벌써 오디에 솜털이 달려 있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뽕잎을 요리를 하기에는 잎이 뻣뻣해 못 먹을 것 같았습니다. 당뇨병에 좋다는 뽕잎을 봄이 가기 전에 요리로 해 먹고 싶어 따 왔습니다.
 
뽕나무에 달린 뽕잎 사진입니다
▲ 뽕나무에 달린 뽕잎입니다. 뽕나무에 달린 뽕잎 사진입니다
ⓒ 홍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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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모님은 잠업에 종사하셨는데, 뽕나무 밭은 논과 밭 하고 멀리 떨어져 있는 산에 있었습니다. 농작물에 제초제나 농약을 하면 뽕잎에 날아와서 누에가 먹으면 죽는다면서 농약이 날아 오지 못 하는 산속에 뽕밭이 있었습니다.

봄과 가을이면 누에를 치기 때문에 집에는 늘 뽕잎이 수북히 쌓여 있었습니다. 그 뽕잎은 누에만 먹는 줄 알았는데, 부모님이 안 계신 지금은 잠업은 하지 않고, 가끔 가족들이 뽕잎을 요리를 하기 위해 따 가고 있습니다.

건강을 생각해 새순이 나오면 따올 때도 있고, 시기가 지나서 요리를 하기 힘들 정도로 억세지면 다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 요리에 넣어 먹고는 합니다.
 
뽕잎무침요리 요리입니다
▲ 뽕잎무침요리 뽕잎무침요리 요리입니다
ⓒ 홍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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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잎 무침 요리 재료 : 뽕잎300g, 고추장 1큰술, 마늘, 다진쪽파, 참기름, 통깨, 소금

1. 냄비에 물을 팔팔 끓인 후 천일염을 넣고 뽕잎을 데쳐줍니다.
2. 데친 뽕잎은 물기를 짜 줍니다.
3. 고추장, 마늘, 다진 쪽파, 참기름,통깨 소금을 넣고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뽕잎은 향이 없어 기호에 따라 올리고당이나 굴 같은 단맛을 내는 재료를 넣어 주어도 되는데, 저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즐기고 싶어 넣지 않았습니다]
4. 데친 뽕잎에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줍니다.

뽕잎은 철분, 칼슘, 아미노산, 섬유질이 풍부하며, 고혈압 예방과 당뇨병에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자연 그대로 노지에서 생산해 내는 뽕나무에서 딴 뽕잎으로 제철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만으로 만족하게 하는 뽕잎 요리입니다.

덧붙이는 글 | 제 블로그에도 작성했습니다


태그:#뽕잎, #당뇨병에좋은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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