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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요양사업을 추진 중인 해미농협
 방문요양사업을 추진 중인 해미농협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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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농협 요양센터 추진 철회를 주장하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요양보호사들이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열고 있다.
 해미농협 요양센터 추진 철회를 주장하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요양보호사들이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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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의 한 농협이 방문요양센터 사업을 추진하자 지역의 요양보호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산 해미농협은 지난 7월 이사회에서 방문요양센터 사업을 의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에 기존 서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요양보호사들은 농협이 생존권을 뺏어가고 있다며 집단반발한 것.

서산지역 요앙보호사들은 27일 해미농협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방아무개씨는 "농협이 방문요양센터를 운영하면 (농협으로) 쏠림현상이 일어난다"면서 "그렇게 되면 기존 요양보호사들과 센터는 살아 남을 수 없게 되, 생존권을 짓밟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방씨는 "농협을 상대하기에는 개인은 역부족이다. 조합원만 대상으로 사업하겠다고 농협은 말하지만, 결국에는 조합원 이외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농협의 방문요양사업 철회를 주장했다.

정의당 충남도당도 지난 25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해미)농협의 방문요양센터 추진은 지역사회복지 생태계를 뒤흔드는 기득권의 심각한 갑질 행위"라면서 "지역의 80여 개 영세 방문요양센터 당사자들의 생존권이 우려된다"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같은 요양센터들의 주장에 해미농협 관계자는 27일 기자와 만나 "기존 (요양보호사와) 요양센터의 걱정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조합원 복지증진을 위해 조합원만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연 조합장은 "방문요양사업은 조합원과 임원진이 요구한 사항으로 지난 7월 이사회에서 결정됐다. 그동안 이와 관련해 여론을 수렴했으며, (기존 요양보호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운영하겠다"며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관련 단체들과) 많은 소통을 해왔다"면서 "농협이 (방문요양센터를) 운영하면서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미농협에 따르면 방문요양센터는 사업과 관련된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말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요양보호사들은 해미농협이 요양센터 사업을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해미농협은 방문요양사업과 관련된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말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해미농협은 방문요양사업과 관련된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말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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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농협이 방문요양사업을 추진하자 기존 서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요양보호사들은 농협이 생존권을 뺏어가고 있다며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해미농협이 방문요양사업을 추진하자 기존 서산지역에서 활동하는 요양보호사들은 농협이 생존권을 뺏어가고 있다며 집단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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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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