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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학산 정상 표지석
무학산 정상 표지석 ⓒ 이상옥
 
무학산→두척산(두척사봉산), 정병산→전단산, 마금산→철마봉, 영천강→영선천, 구룡산→귀룡산, 기백산→기박산(지우산)

일본식 지명이 일제강점기 이전으로 바뀐다. 5일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일제강점기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비하·말살하기 위한 목적으로 왜곡된 일본식 표기지명을 찾아내 정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비되는 대상은 국가기본도 표기 지명 3만 5620개 중 총 8733개로, 전체지명의 24.5%에 해당된다.

<2019년도 경상권 지명정비 연구(국토지리정보원) 용역>에서 정비대상으로 분류한 일본식 표기 의심지명 13개와 그동안 도시개발과 토지이용 현황 변동을 반영하지 못한 지명 454개, 국가기본도에 사용되고 있으나 공식 지명으로 등록되지 않은 지명 8266개 등이 정비대상이다.

경남도는 "'지명의 제정 및 변경'은 행정구역 관할 시군 지명위원회와 경상남도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심의·의결하고, 국토지리정보원이 고시하게 됨으로써 완료된다"고 했다.

경남도는 "전 시군에서는 '일본식으로 의심되는 지명에 대한 주민의견 접수창구'를 운영해, 이를 통해 제보된 건에 대해서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명위원회에서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경남도는 "지명의 변경은 신중히 이루어져야 하므로 대다수의 지역주민들이 지명유래 등으로 오랫동안 사용해와 변경이 어려워진 경우,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정비할 방침"이라고 했다.

경남도가 밝힌 일본식 지명 정비 대상은 다음과 같다.

△창원시 무학산(舞鶴山)→두척산(斗尺山)‧두척산봉산(斗尺山封山), 정병산(精兵山)→전단산(栴枬山), 마금산(馬金山)→철마봉(鐵馬奉), △진주 영천강(嶺川江)→영선천(永善川), 정촌(丁村)→정촌(鼎村), △사천 선창(仙倉)→선창(船倉), 구룡산(九龍山)→귀룡산(歸龍産)‧독용산, 봉대산(峰臺山)→봉대(烽臺)안점산(鞍岾山), △거제 옥녀봉(玉女奉)→옥림산(玉林山)‧옥림산봉수(玉林山烽燧), △양산 소석(小石)→소석(蘇石)‧계리(鷄里), △창녕 현창(玄倉)→감물창(甘勿倉), △고성 신촌(晨村)→신촌(新村), △함양 기백산(箕白山)→기박산(旗泊山)‧지우산(智雨山).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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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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