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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 갈산 오두리 주민들이 폐기물처리장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홍성 갈산 오두리 주민들이 폐기물처리장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 이재환
 
홍성 오두리 폐기물 처리장 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생태 보고인 간월호 수계에 위치한 충남 홍성군 갈산면 오두리 주민 및 홍성주민 200여 명은 8일 갈산농협에서 홍성 오두리 폐기물처리장 반대 대책위원회(아래 주민대책위) 발족식을 갖고 투쟁 의지를 다졌다.

주민대책위는 "사업의 인허가 기관인 홍성군은 민의에 따라 주민동의 없이 진행되는 폐기물처리장 사업에 대한 어떠한 인허가도 내주지 말라"며 "인허가를 불허하기 위한 모든 행정적 조치와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오두리 폐기물 처리장 건설 문제는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주민대책위는 "금강유역환경청은 세계적인 자연문화 유산인 천수만의 자연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음을 명확히 보고, 후세에 부끄럽지 않은 결과가 나오도록 심의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주민 대책위는 또 "새해의 기쁨을 만끽하며 모두가 한해의 일들을 계획하고 그려야할 새해벽두 갈산면과 서부면, 그리고 천수만인근 농어민 시민사회단체는 홍성 오두리에 들어오려는 폐기물처리장 문제로 어두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두리 폐기물 처리장은 국가가 추진하는 사업도 아니고, 군이 추진하는 사업도 아닌 민간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지역주민들의 분노와 울분을 터뜨리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두리 폐기물 처리장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담긴 피켓이다.
오두리 폐기물 처리장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담긴 피켓이다. ⓒ 이재환
 
주민 대책위는 "각종 중금속 등 인간과 환경에 유해한 산업폐기물은 폐기물자체의 위험성뿐 아니라 이를 운반, 처리(매립·소각), 사후관리과정(수만년)에서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염 등 수많은 환경오염을 야기한다"며 "인간의 건강과 생활터전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유해한 시설이라는 것은 전국의 폐기물매립장, 소각장 인근의 피해사례만 보아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룡 주민 대책위 사무국장은 "폐기물 처리장은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보다 더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며 "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와서 피해를 보지 않은 곳은 없다. 어려운 싸움이지만 폐기물 처리장건설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족식에 참여한 홍성과 오두리 주민들.
발족식에 참여한 홍성과 오두리 주민들. ⓒ 이재환
 

#오두리 폐기물 #갈산 폐기물 처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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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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