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부터 파업을 벌인 철도 노사가 6일 만에 극적인 합의로 파업을 철회했다.
한국철도공사 노사는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해 25일 오전 9시를 기해 파업을 중단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위원장 조상수, 이하 철도노조)은 노사 간 잠정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25일 오전 9시 파업을 중단하고, 조합원들에게 현장 복귀를 명했다.
철도노사는 지난 23일부터 집중 교섭을 통해 25일 오전 8시경 최종 노사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 간 주요 합의사항으로 ▲임금과 관련 총액 대비 1.8% 인상(정률수상은 2019년 기준 지급표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지급) ▲교대제 근무체계 개편 소요 인력 규모에 대해 철도 노사 및 국토부가 협의(11월 중 개시)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 ▲KTX-SRT 고속철도 통합 노사 공동 정부 건의 등을 담았다.
노사 잠정합의안은 노조 규약에 따라 조합원 찬반투표로 결정된다.
이날 전국철도노조위원장인 조상수 철도노조 중앙쟁대위원장은 "부족하지만 임금 협약 및 현안과 관련한 단체협약을 노사 간 잠정 합의했다"며 "4조2교대 근무제도 개편을 위한 인력증원은 노사정(철도 노사 및 국토부)가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가피한 5일간의 철도 파업이었지만 불편함을 참아 주시고, 또 철도 투쟁을 지지까지 해준 시민들께 머리 숙여 인사드린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공공성이 강화된 철도, 대륙철도시대를 주도적으로 열어가는 한국철도를 만들기 위해 계속 국민과 함께 열심히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