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이 하나둘 단풍 들어 온 산이 울긋불긋해지는 계절, 북한산도 한창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는 북한산 산행코스는 완만한 산길로 원효봉, 노적봉, 백운대 등 여러 봉우리로 오르는 길이 있어 힘들이지 않고 오르며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북한산을 오르다 보면 곳곳에 크고 작은 암자와 대서문, 중성문 등 성문을 만나게 됩니다. 성문을 쌓고 올랐을 조상들을 생각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오르다 보면 길옆으로 계곡물 소리와 새소리가 들립니다.
새마을교, 진국교 등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널 때마다 형형색색 물들어가는 단풍잎에 반하게 되고 눈앞에 봉우리들이 얼른 오라 손짓합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될 즈음 커다란 쉼터와 화장실과 북한동 역사관이 등장합니다. 조선 숙종 때부터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았던 지금은 사라진 북한동 주민들의 역사가 담긴 역사관도 한 번쯤 들러 역사 속으로 사라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중성문을 지나면 나무들이 알록달록 더 예쁜 모습으로 나타나 감탄을 자아내게 됩니다. 올해 유난히 노랗게 물든 단풍들 사이로 빨간 단풍은 단연 많은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아 사진 속 배경이 되어줍니다.
진국교를 지나고 마주하게 되는 아름다운 정자 산영루가 등장하면 가던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너럭바위에 앉아 단풍 든 산과 정자를 바라보며 소풍을 즐겨도 좋습니다.
산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몸과 마음이 힐링 되는 북한산으로 단풍 구경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