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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다.'

기원전 1700년 경에 쓰인 수메르 점토판에 쓰인 문장입니다. 수메르인들만 이야기했느냐? 아닙니다. 고대 로마 시대,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역시 젊은 세대를 보며 한탄합니다. 그로부터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저와 동료 팀장은 여전히 젊은 세대에 대해 부정적으로 논하고 있습니다.

회사 동료 팀장과 한번은 '신입 사원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입사할 때만 해도 참 괜찮았던 친구들이 지금 와 보니 괜찮은 친구도 보이지 않고, 태도나 인상도 생각했던 것보다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문득 '단순히 특정 친구들만의 문제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가리키는 말)를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단순히 우리나 그들의 문제가 아닌 인류 역사상 어쩔 수 없는 딜레마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문제의 뼈대가 같다고 해서 모든 세대가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메르인과 로마인이 달랐고,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가 달랐던 것처럼 밀레니얼 세대도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워라벨 vs 헝그리정신, 무엇이 옳은 것일까?

요즘 주요한 트렌드 중 하나가 '워라벨'(Work-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이지요? 밀레니얼 세대들의 특징이기도 하고요. 동료 팀장이 그러더군요. '과연 그들은 얼마나 일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걸까?' 의구심이 든다는 소리였습니다.

'라이프에 대한 열정과 관심은 누구보다 뜨거우면서, 과연 자신의 커리어에 대한 진정성은?' 하면서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나'라는 개인만을 중시하고 집단의 일에는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답답함을 호소하는 동료를 보며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리더 세대는 밀레니얼 세대의 '워라벨'을 이해하지 못하고, 밀레니얼 세대는 기성세대의 '조직 생활'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리더의 관점에서 조직 내에서의 밀레니얼 세대들의 특성을 본다면, 그들은 '개인주의적'이고 '헝그리 정신이 부족한' 계층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반면 밀레니얼 세대는 '그렇게' 자신들을 바라보는 리더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렇게 세대 간의 오해가 생기는 것일까요?

의사소통! 참 쉬워 보이면서도 어려운 것

세대별 차이는 고질적으로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의사소통'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의사소통! 참 쉬워 보이면서도 어려운 말입니다. 결국 고대 로마 시대 사람들이나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나 모두 같은 이야기를 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로마 시대 사람들이 개탄스러워했던 것 역시 의사소통의 어려움에서 기인한 것일테니까요.

특히나 세대 차이가 나는 조직원 간의 의사소통은 더더욱 어렵고, 장벽이 높게만 보이곤 합니다. 세대 간에 다른 사고방식을 교환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필요합니다. 소통은 일방향이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의 언어에 맞게, 그들의 눈높이에 맞게 이해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것이 바로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밀레니얼 세대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함께 성장하기 위하여. 서로 알고, 이해하고, 보다 멋진 미래를 구축하기 위하여. 제 깨달음이 여러분께도 한 줄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그렇듯 새로운 밀레니얼 세대들도 결국은 관리자가 되고, 팀장이 되어 조직의 핵심 인력으로 성장해 나가게 될 것입니다. 결국 세대간 의사소통은 개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뛰어넘어 전 인류의 발전을 도모할 것입니다.

태그:#밀레니얼 니맘 다알아, #유쾌한 변화, #워라벨(WORK-LIFE BALANCE), #의사소통, #조직의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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