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시 강남구가 지난 2008년 악성 광고, 도배글, 음란광고 등이 게시되는 비율이 높아 서비스를 종료한 자유게시판을 다시 운영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9일 제276회 강남구의회 구정 질문에서 김진홍 의원의 강남구 홈페이지에 자유게시판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이유와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한 질의에 "현재 운영하는 칭찬 게시판을 자유게시판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 의원은 "구청 홈페이지에 '구청장에게 바란다'라는 코너가 있긴 하지만 이곳에는 불편 민원이나 궁금한 사항을 문의하는 내용의 글이 대부분이고 또 작성자의 선택에 따라 비공개로 글을 작성할 수 있어서 여러 사람이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으로 활용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청장에게 바란다' 또는 설문조사와 같은 일방통행식의 제한적인 의견수렴 창구가 아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교류하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구민 중심의 자유게시판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강남구청 홈페이지에서 운영중인 칭찬합시다 게시판.
현재 강남구청 홈페이지에서 운영중인 칭찬합시다 게시판. ⓒ 강남구청 홈페이지 캡쳐
 
이에 대해 김용운 행정국장은 "2008년 이전 홈페이지에는 운영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소통 글보다 악성 광고, 도배글, 음란광고 등이 게시되는 비율이 높아 자유게시판 서비스를 부득이 종료했다"라면서 "광고 글을 방지하기 위해 실명인증 운영방법도 있으나 게시판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행정국장은 "앞으로 광고성, 비방성, 악성 및 건의성 글은 관련 법규에 따라 삭제될 수 있음을 안내하는 문구를 게재하는 형태로 현재의 칭찬 게시판을 자유게시판으로 명칭을 변경해 운영하겠다"고말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자유게시판'이나 '칭찬합시다' '수다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강남구도 '칭찬합시다'를 운영하며 이곳에는 칭찬 글 이외에 다양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현재 '서울특별시 강남구 홈페이지 운영에 관한 조례' 제11조를 보면 구청장은 이용자가 필요한 사항을 제안할 수 있고, 인터넷 투표·설문 조사 및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의견수렴 창구를 운영해야 하며 창구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제도의 정비, 서비스 개선 등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강남구#자유게시판 운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