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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과 말동무가 되어주는 것은 물론, 식사시간과 기상시간 등을 알려주고, 대소변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로봇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광양시는 12일 오후 광양시청 대회의실에서 '사랑의 스마트 로봇' 전달식을 가졌다. 시는 지난해 11월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한 '2018년 로봇 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 공모사업'에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
 
어르신들 말동무가 되어 줄 ‘부모사랑효돌’. 식사시간과 기상시간 등 알람과 치매 예방 퀴즈, 대화 기능 등을 통해 어르신의 생활관리 및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어르신들 말동무가 되어 줄 ‘부모사랑효돌’. 식사시간과 기상시간 등 알람과 치매 예방 퀴즈, 대화 기능 등을 통해 어르신의 생활관리 및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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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모사랑효돌' 300대와 '배설케어로봇' 64대가 광양지역 요양원과 노인복지시설에 전달됐다. '부모사랑효돌'은 손자, 손녀 모습의 친근한 봉제 인형 로봇으로 식사시간과 기상시간 등 알람과 치매 예방 퀴즈, 대화 기능 등을 통해 어르신의 생활관리 및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인형의 머리를 쓰다듬으면 안부 인사를 하고, 손을 누르면 말을 하기도 한다. 인형에는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 어르신의 반응이 없으면 곧바로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갖췄다.

이 인형은 일부 기관에 사전에 전달, 시범적으로 활용했는데 호평을 받았다. 한 복지시설 관계자는 "효돌 인형은 어르신들이 서로 가져갈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인형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장착해 어르신들이 지루하지 않고 인형과 잘 지낸다"고 전했다.
 
‘배설케어로봇’ 착용 시범. 이 로봇은 대소변 자동감지 및 흡입, 세척, 건조  기능 등이 있다.
 ‘배설케어로봇’ 착용 시범. 이 로봇은 대소변 자동감지 및 흡입, 세척, 건조 기능 등이 있다.
ⓒ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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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설케어로봇'은 대소변 자동감지 및 흡입, 세척, 건조 등 비데 기능을 통해 타인의 도움을 받아 대소변을 처리해야 하는 대상자의 대소변을 자동으로 처리해 주는 스마트 로봇이다.

사회적 약자에게 비데로봇을 보급, 자동으로 대소변 처리를 지원하고 기저귀 장기 착용에 따른 피부 트러블 발생 방지 및 간병인 및 보호자의 피로도 감소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배설케어로봇'은 어르신들이 아직 낯설어 해 적응하는데 좀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복지시설 관계자는 "배설케어로봇 덕택에 예전보다 어르신들을 훨씬 더 수월하게 돌볼 수 있게 됐다"면서 "다만 어르신들이 케어로봇 착용에 어색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적응하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정 각도 이상 움직이면 기저귀가 샐 수도 있어 직원들이 자주 체크를 한다"며 "식사 시간이나 움직이는 경우에는 착용하기 어려워 기저귀를 대신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배설케어로봇 착용 시범 장면
ⓒ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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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는 스마트 로봇 보급이 전국 최초 시범사업인 만큼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로봇 보급 사업의 성공사례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로봇 보급 사업은 로봇산업의 불모지인 우리 시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는 첫 사례"라며 "산업부문과 복지분야를 융합한 새로운 복지서비스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태그:#광양시, #스마트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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