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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9년 4월 1일 있었던 '언양 4.2 만세 운동' 2018년 재현행사
1919년 4월 1일 있었던 '언양 4.2 만세 운동' 2018년 재현행사 ⓒ 울주군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촉발된 삼일만세운동은 한 달이 지난 4월 한반도 동쪽 끝에 있는 울산까지 번졌다.

울산에서는 울주군 언양 4.2 만세운동, 중구 병영 4.4 만세운동, 울주군 남창 4.8 만세운동 등 3대 만세운동이 있었다. (관련기사 : 일제를 놀라게 한 '만세운동'을 아시나요)

울산에서 가장 먼저 일어난 언양 4.2 만세 운동은 1919년 3월 하순 천도교 계통의 유지들이 중심이 되어 만세시위를 준비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4월 2일 언양장터에서 장꾼 800여 명에게 태극기를 나눠 준 후 읍내 시장 복판인 남부리 도로상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외쳤다.

언양 4.2 만세 운동으로 시위 주도자 몇 명이 언양경찰주재소로 연행됐고 이에 시위대는 만세를 외치며 주재소로 몰렸갔다.

이 과정에서 일본군은 무자비한 총탄 세례를 퍼부었고 이로 인해 시위대 중 1명이 즉사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48명의 인사들이 옥고를 치렀다.

그 중 한 명이 독립유공자 고 최윤봉 애국지사로 그는 1919년 4월 2일 언양장날 태극기를 배포하면서 장터에서 독립만세를 외쳤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5일 독립유공자 최윤봉 애국지사의 아들인 최경식(울산시 중구)씨 댁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주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5일 독립유공자 최윤봉 애국지사의 아들인 최경식(울산시 중구)씨 댁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주고 있다. ⓒ 울산시
 
최윤봉 애국지사는 시위군중의 선두에 서서 시위행진을 시작했으며 시위를 탄압하는 일경에 투석으로 맞섰다. 이 공훈을 기려 정부에서는 1995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그로부터 100년이 지난 2019년 2월 25일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최윤봉 애국지사의 아들인 최경식(울산시 중구)씨 댁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직접 달아드리고 애국지사 고 최윤봉 지사의 유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지난해 6월 6일, 문재인 대통령의 추념사에서도 언급된 것으로 국가차원에서 통일된 문구와 디자인으로 명패를 제작·배부해 국가 유공자의 헌신에 보답하고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와 지자체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언양만세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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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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