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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노조가 12일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대우조선 인수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노조는 20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가결시켰다 |
ⓒ 박석철 | 관련사진보기 |
현대중공업 회사측의 대우조선 인수를 반대하고 하고 있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현대중공업 노조)가 20일 인수 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이날 함께 진행된 2018년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와 함께 가결됐다. (관련 기사 :
'대우조선 인수 반대' 현대중공업노조 파업 수순)
현대중공업 노조가 2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파업 찬반투표와 임단협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파업투표는 전체 조합원(1만438명·분할 3사 포함) 중 조합원 9061명(투표율 86.81%)이 투표해 이 중 5384명(재적자 대비 51.58%·투표자 대비 59.42%)이 찬성해 가결됐다.
2018년 임단협 찬반투표는 전체 조합원 8546명 중 7734명이 투표해(투표율 90.5%) 3939명(50.9%)이 찬성하면서 역시 가결됐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7년 노동자들의 반발에도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중공업지주 등 4개사로 분할됐고 이날 임단협 찬반투표는 1차 투표에서 부결된 현대중공업과 현대일렉트릭 조합원들만, 파업찬반투표는 4개사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쟁의찬반투표와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자수가 차이가 나는것에 대해 현대중공업노조는 "이미 투표가 끝난 분할사업장에서 투표자 수가 적어서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지난 19일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92.1%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는 현대중공업노조와 대우조선노조 모두가 반대를 위한 파업을 가결하면서 앞으로 험로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