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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 7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지난 12월 11일 발생한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되어 지역이 다시 어려움으로 빠져들었다"면서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지역이 위축되면서 약 한 달 간 사회분위기가 얼어붙어 급기야는 지역경제의 급강하로 인해 그 피해는 오롯이 우리 태안군민들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 7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지난 12월 11일 발생한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되어 지역이 다시 어려움으로 빠져들었다"면서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지역이 위축되면서 약 한 달 간 사회분위기가 얼어붙어 급기야는 지역경제의 급강하로 인해 그 피해는 오롯이 우리 태안군민들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독자제공

최근 태안 지역에 '집회 세력은 다 물러가라'며 노동시민단체를 반대하는 펼침막 설치와 관련해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가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사과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가 사망한 태안화력발전소가 있는 태안에는 김용균 반대 펼침막이 나붙었다. 초등학교 총동창회와 관광협회, 사회단체 등이 내건 이 같은 반대 펼침막은 <오마이뉴스>를 통해 보도한 바 있다(관련기사: '집회세력 물러가라' 펼침막 도배된 태안... "해도해도 너무한다").

지난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근무하던 중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의 빈소는 지난 22일 서울로 옮기기까지 태안 보건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용균씨의 죽음에 많은 국민이 추모하고, 노동단체와 시민단체 그리고 유족은 죽음의 외주화 중단과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못한 김용균씨의 49재가 치러져 유족들이 다시한번 절규하기도 했다.
 
 태안화력발전소에 홀로 근무중 김용균 비정규직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한지  30여 일째 되는 지난 11일 ‘태안시장상인 다 죽는다. 집회를 즉각 중단하라’는 등의 반대 펼침막이 일시에 태안 곳곳에 나붙기 시작했다.
태안화력발전소에 홀로 근무중 김용균 비정규직 노동자가 사고로 사망한지 30여 일째 되는 지난 11일 ‘태안시장상인 다 죽는다. 집회를 즉각 중단하라’는 등의 반대 펼침막이 일시에 태안 곳곳에 나붙기 시작했다. ⓒ 신영근
이런 가운데 김씨가 사망한 지 30여 일째 되는 지난 11일 '태안시장상인 다 죽는다. 집회를 즉각 중단하라'는 등의 반대 펼침막이 일시에 태안 곳곳에 나붙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아래 서태안위)는 30일 '태안시내 곳곳에 걸린 고 김용균 반대 플래카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논평을 내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국민들께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서태안위는 논평에서 "고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에 많은 국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시점"에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세로 태안군수는 7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지역이 위축되면서 지역경제가 급강하되었다'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지역경제의 급강하는 국민적 애도 분위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서부발전과 태안군청의 회식 자제 명령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서태안위는 "군수가 나서서 지역경제의 하락과 고 김용균 노동자의 애도를 연결을 짓고 나서는 마당에 지역의 단체와 개인들이 동요하지 않을 리 없다"라고 강조하며 "전국민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고 김용균 반대 플래카드'에 대한 잘못은 플래카드를 게시한 단체와 개인보다는 태안군청에 있다고 우리는 판단한다"면서 가세로 태안군수와 태안군을 비난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 7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국민 기자회견 전문이다. 가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되어 지역이 다시 어려움으로 빠져들었다"면서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지역이 위축되면서 약 한 달 간 사회분위기가 얼어붙어 급기야는 지역경제의 급강하로 인해 그 피해는 오롯이 우리 태안군민들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안군의 지역경제도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 관계기관, 노동계 등 국민 여러분의 많은 도움을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 7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대국민 기자회견 전문이다. 가 군수는 기자회견에서 " 태안화력발전소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되어 지역이 다시 어려움으로 빠져들었다"면서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지역이 위축되면서 약 한 달 간 사회분위기가 얼어붙어 급기야는 지역경제의 급강하로 인해 그 피해는 오롯이 우리 태안군민들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안군의 지역경제도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 관계기관, 노동계 등 국민 여러분의 많은 도움을 다시 한 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 가세로 태안군수 기자회견 전문
 
뿐만 아니라 이들은 논평에서 고 김용균 씨 사망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한국 서부발전에 대해서도 "본사를 태안으로 이전했으나 나 홀로 가정이 대부분이다"라면서 "그나마 매주 금요일 오후 서울로 올라가 외식은 물론 주중 생활물품까지 서울에서 사 오는 경우가 많다"며 서부발전이 운용 중인 서울행 버스 운행을 자제하여 지역주민화 한다면 지역경제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배가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정규직 다수가 주된 소비를 태안이 아닌 서울에서 하는 반면, 2천 명이 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다수는 태안에서 먹고 입고 자는 태안군민들이다"라고 말하면서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대다수의 태안군민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며 "퇴근 후 읍내에 나와 마음껏 소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태안의 경제가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태안위는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호소한다. 대다수의 태안군민들 역시 국민들과 함께 고 김용균 노동자 사고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같이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면서 국민들에게 "현수막으로 표출된 분노는 거두어주시고, 계속해서 우리 태안을 사랑해주시기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조정상 위원장은 "김용균 반대 관련 기사가 나온 이후 전국민적인 질타가 해당 현수막을 게시한 단체와 개인, 나아가 태안군 전체에 쏟아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 지역의 대체적인 정서는 전국민적인 정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해당 사건에 안타까워하고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지역 사회의 (전체적인 추모) 분위기를 전하고 싶었다. 해당 현수막들은 태안군수가 기자회견에서 지역사회 경제 불황을 잘못 진단했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정의당서산태안위원회#가세로태안군수#고김용균비정규직노동자#한국서부발전#태안화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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