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케어 홍성보호소 내부의 모습
케어 홍성보호소 내부의 모습 ⓒ 이재환
 

케어 홍성 보호소의 '뜬장'이 결국 치워졌다. 케어 홍성보호소 관리인 A씨는 지난 21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뜬장을 지금 당장이라도 치우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 직후인 지난 24일 관리인 A씨는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보호소 주변에 있던 뜬장을 25일 아침에 치울 계획"이라고 알려 왔다.

25일 오전, 예산과 홍성 지역의 동물애호가들과 함께 케어 홍성보호소를 찾았다. 이미 일부 뜬장은 해체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관리인 A씨는 "오늘 중에 뜬장을 모두 치울 계획"이라며 "사실 확인도 없이 무턱대고 왜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리인 A씨는 보호소 내부에 90여 마리, 외부의 뜬장과 철장에 10여 마리의 개들은 보호하고 있다. 이중 외부에 있던 10여 마리의 경우, 뜬장 철거 작업 직전에 보호소 옆 비닐하우스로 옮겨 졌다. 개들을 임시로 피난시킨 것이다.

A씨는 "아이들을 얼어 죽일 수도 없고, 일단 급한 대로 비닐하우스로 옮겼다"면서 "일각에서는 이것도 불법(무허가 시설)이라며 민원을 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부언론은 최근 케어 박소연 대표의 안락사 논란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홍성 케어 보호소의 관리 부실을 지적했다. 하지만 기자가 홍성지역 동물 애호가들과 2차례에 걸쳐 홍성 케어 보호소 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오히려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모습에 가까웠다.

기자와 동행했던 동물애호가 J씨도 "일반 개농장과 비교해도 그렇고, 군에서 관리하는 보호소와 비교해 봐도 이곳의 시설이 오히려 더 깨끗해 보인다"며 "개들의 상태도 일반 시골의 마당에서 키우는 개들보다 양호해 보인다. 하루 이틀 관리된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들(개들)이 중성화 수술이 안 되어 있다. 관리를 위해서라도 중성화 수술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철거 대기 중인 철장과 뜬장.
철거 대기 중인 철장과 뜬장. ⓒ 이재환
 
 철거된 뜬장 일부가 해체된 상태로 트럭에 실려 있다.
철거된 뜬장 일부가 해체된 상태로 트럭에 실려 있다. ⓒ 이재환
   
 뜬장과 철장에 있던 개들은 보호소 옆 비닐 하우스로 옮겨졌다.
뜬장과 철장에 있던 개들은 보호소 옆 비닐 하우스로 옮겨졌다. ⓒ 이재환
   

#뜬장 #케어 홍성보호소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20,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