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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청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 김용균(24) 씨 가족을 만나달라며  기습시위에 나섰다.
 24일 청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 김용균(24) 씨 가족을 만나달라며 기습시위에 나섰다.
ⓒ 정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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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내가 김용균이다'를 외치며 기습시위에 나섰다.

2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에 있는 '서울로 7017'에서 청년민중당 소속 20여 명은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 고 김용균(24)씨를 추모하는 긴급행동에 나섰다.

이날 기습 시위에서 청년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고 김용균님의 유가족을 직접 만나주세요'라고 적힌 펼침막을 들고 육교 위에 섰다.

이들은 "지난 토요일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에게 막혀 주저앉아 흐느끼는 고 김용균님의 어머님을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직접 만나 사과하시고 끌어 안아주십시오"라며 "세월호 유가족을 끌어 안은 것처럼 (고 김용균씨) 유가족의 간절한 호소에도 답하셔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사람이 희망이고 사람이 먼저라고 이야기하지 않으셨습니까"라며 "산업안전법만 제때 개정이 되었어도,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만 대통령의 공약대로 이뤄졌다면 이렇게 비참한 죽음 막을 수 있지 않았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어 "위험의 외주화를 막는 법안을 마련하는데 대통령께서 나서주시길 바란다"라며 "더 이상 고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라고 했다.

#태안화력 인명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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